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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나온 추미애 "尹에 사랑의 매 들었다…安도 맞아야"

"尹, 전과 없지만 문제 안되게 덮었는지 알 수 없어"…"安, 이번엔 철수 말고 완주를"
이준석, 秋의 尹 비판에 "다시 매머드급 선대위 되는듯" 비아냥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22-01-16 18:30 송고 | 2022-01-16 20:49 최종수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공개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아리를 맞아야 할 사람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지목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했다. 인턴기자 역할의 주현영씨는 추 전 장관이 회초리로 윤 후보의 종아리를 때리는 합성사진을 제시하며 '마음에 드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한석봉 어머니 생각나죠. 검찰이 손에 든 칼을 내가 이길 수 없다. 사랑의 매를 들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를 제외하고 종아리를 때리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 전 장관은 "아…"라는 탄식과 함께 "안 후보"라고 답했다.

주씨는 "종아리 맞아야 할 후배를 고르라"며 '전과 없지만 부인이 학력위조한 후배' '전과는 없지만 아바타 같은 후배' '전과 4범인 후배' 등을 보기로 제시했다. 차례로 윤 후보, 안 후보, 이 후보를 연상시키는 보기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를 겨냥하며 "전과가 없지만 알 수가 없다"며 "자기의 권한으로 문제가 안 되게 덮어줄 수 있어 알 수 없다"고 했다.

"전과 4범은 괜찮느냐"며 이 후보를 겨냥한 질문에 추 전 장관은 "실수로 볼 수 있는 것과, 아주 비윤리적이고 저질러선 안되는 범죄를 저지르고 법기술을 통해서 교묘히 빠져나가 전과 기록이 없는 사람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이 후보를 두둔했다.

추 전 의원은 윤 후보를 향해 "까짓것 사법시험 9수도 하셨는데 재수도 괜찮지 않느냐"라며 "준비해서 실력이 갖춰지면 그때 나오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안 후보를 향해선 "이번에는 철수하지 말고 완주해 달라"며 "필요하시면 (이름이 '완주'인) 박완주 (민주당) 의원을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른바 '멸콩 논란'에 대해서도 "멸치·콩 가지고 처음에는 '멸공놀이'를 하는 것처럼 하다가 문제가 되니까, 공멸한다니 말을 살짝 바꾸더라. 말 바꾸기 쇼쇼쇼로 이어진다"며 "멸치·콩 다 드셔도 철 안 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멸콩'하는 분들이 다 군대를 안 갔다"며 "TV프로그램을 보니까 군대 입대해서 훈련도 하는 쇼가 있더라. 쇼를 좋아하시니까 그런 TV프로그램에 출연시켜 군대 맛을 보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의 해당 방송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면서 "어쩌다 보니 저희 의도와 관계없이 매머드급 선대위가 다시 구축돼가는 것 같다"라며 "이분은 저희가 해촉한다고 해촉될 것 같지도 않고"라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이 마치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일하는 것처럼 윤 후보를 오히려 돕고 있다고 비꼰 것이다. 윤 후보는 과거 추 전 장관과의 이른바 '추-윤 갈등'을 통해 존재감을 키운 바 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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