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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과학기술 배워라'…새해 대학 입학하려는 북한 농민들

노동신문 "농민들 요청에 입학생 수 늘릴 대책 마련"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농촌 강령 이행 차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1-16 10:06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올해에 더 높은 알곡 생산 목표를 수행하는 데서 지난해의 성과와 경험은 계속 혁신, 계속 전진의 확실한 담보를 마련하기 위한 귀중한 밑천으로 된다"면서 각지의 지난해 농사 경험을 공유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에서 농업 분야 노동자들이 현대과학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학 문을 두드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농촌혁명의 담당자,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갈 열의' 제목의 기사에서 "새해에 들어와 수많은 농업 근로자들이 원격교육체계에 망라되어 배울 일념으로 가슴 끓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육위원회는 "올해에 들어와 평양농업대학, 원산농업대학, 계응상사리원 농업대학을 비롯한 각지의 여러 대학들에서 입학생 수를 현실적 요구에 맞게 지난시기보다 훨씬 더 늘일 목표를 내세우고 원격교육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농업대학의 경우 새해 10여 일 만에 많은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원격교육학부에 입학할 것을 요청해오면서 올해 입학 수를 지난해에 비해 수백 명 더 늘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원산농업대학은 이들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교원들이 교수 요강, 교수안 작성, 학습 지도, 현실료해(파악) 등을 심화시키는 작업에 나섰다.

'원격교육' 체계는 온라인교육과 같은 것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일과 후 과학기술보급실 등에서 온라인으로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굳이 학교에 가지 않고도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지난해 최고인민회의에서 '원격교육법'이 채택되면서 일선 대학들도 현장 노동자들을 위한 원격교육학부 개설을 늘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민들의 대학 입학 요청이 늘어난 것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강령에서 농민들이 "높은 과학기술을 소유할 때 새 시대의 농촌진흥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를 과업으로 제시했다.

신문은 "이것은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의 요구에 맞게 농업 근로자들의 견문을 넓혀주고 기술기능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농업과학기술학습과 선진 영농기술보급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 떨쳐나선 각지의 농업 부문 일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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