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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층간소음 항의하자…"거지같은 X, 못 배워서 네 남편 대리기사 하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1-15 10:08 송고
© News1 DB
한 부부가 새벽에 쿵쿵거리는 소리에 층간소음을 항의했다가 직업 비하 등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으로 거지 같은 X 소리 들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2세 새댁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지방의 작은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그의 윗집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자아이 2명을 둔 부부가 살고 있다.

A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점점 커가면서 쿵쿵거리는 횟수가 많아졌다. 한 번씩은 바닥에 아령을 떨어뜨린 것 같은 소리가 날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인 만큼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으며, 심할 경우에는 쪽지를 붙이기도 했는데 오히려 층간소음이 더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대리운전 일을 하는 남편이 오전 3시쯤 들어온 날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에는 오전 1시쯤 아이들이 자서 조용했는데, 이날따라 잠을 안 자는지 쿵쿵거렸다고.

잠깐 자고 8시에 다시 출근해야 하는 A씨의 남편은 화가 나 윗집을 찾아갔다. 처음에 대답이 없던 윗집은 벨을 누르자 남성이 나와 "새벽 3시에 미쳤냐"고 소리를 질렀다.

층간소음 사건 이후 글쓴이가 남편에게 받은 메시지.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큰 소리가 들리자 다른 집에서도 나와 상황을 지켜봤고, 윗집 아이들은 옆에서 킥킥거리며 웃어댔다고 한다. A씨는 "우리 부부만 새벽에 이웃 찾아간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욕설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윗집 남성은 "거지 같은 게 쌍으로 아파트 물 흐린다. 전세냐, 월세냐"라며 "못 배우고 어릴 때 공부 안 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게 자랑이냐. 그러니까 그러고 사는 거다"라고 했다.

심한 모욕에 결국 A씨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저 고생 안 시키겠다고 늦게까지 일하던 남편인데 이런 소리나 듣게 했다"며 "남편도 최대한 맞섰지만, 윗집 기가 너무 세고 소리 지르면서 화내서 결국 별소리 못 하고 집에 왔다"고 말했다.

A씨 남편은 오히려 못난 남편 만나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아내에게 사과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사건 이후 윗집 부부는 자신들이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더 큰 소음을 내고 있다"며 "스트레스받는데 이사 갈 형편도 안 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글쓴이는 윗집 남성으로부터 이와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이후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윗집 부부는 A씨의 번호를 알아내 글을 지우라며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야 이 X같은 X아. 글 올렸냐. 좋게 말할 때 지워라. 걸레 같은 X. 어린 X이 못된 것만 배워서 그러니까 남편이 대리(기사) 같은 거나 하지"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글 안 지울 거다. 상대할 가치도 못 느끼겠다. 난 평생 남한테 해 끼치면서 산 적 없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왜 이 아저씨한테 이런 소리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보고 분노한 누리꾼들은 "관리실에 강하게 항의하라", "문자 내용 보니 통 매음으로 신고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애들이 개념 없이 새벽에도 뛰는지 부모 보니까 알겠다", "진짜 못 배운 사람이 목소리만 크다", "어디인지 공개해달라. 복수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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