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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주 와인 파티 벌였다"…英 총리, 내로남불에 정계 은퇴 기로

매주 금요일 오후 4~7시까지 진행… 당시 실내 모임 인원 제한
"코로나19 규제로 직원들 피로 쌓여…존슨 총리, 음주 격려도"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1-15 05:58 송고 | 2022-01-15 15:29 최종수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방역 규제 위반 논란으로 사퇴 위기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매주 금요일마다 와인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 존슨 총리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라는 의미에서 보좌관들과 매주 금요일 마다 와인 파티를 가졌다면서 해당 파티는 너무 인기가 많아 직원들이 시원하게 주류를 보관하기 위해 142파운드(약 23만 원)를 들여 직접 와인셀러를 구매하기도 했다고 단독 보도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와인파티는 매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의 일정으로 총리실 직원 50여 명의 일정에 자동으로 등록됐다. 더 미러는 "(금요일 파티는) 다우닝가 직원들이 한 주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된 오랜 전통"이라면서도 "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제한하기 위해 방역 규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금요일 와인 파티는 방역 규제가 엄격히 강화된 2020년 가을부터 2021년 봄까지 인기를 끌었다"면서 "직원들이이 엄격한 코로나19 규제로 피로해진 영향에 인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직원들이 술을 마시는 동안 대화를 나누기 위해 들르곤 했다. 이 사실을 알았고, (음주를) 격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총리가 파티 자리에 술이 있는 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그가 '스트레스를 풀라(let off steam)'라고 말한 것은 (방역 규제 위반을) 기본적으로 용인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매체는 보좌관들이 금요일마다 테스코 메트로 마트에 들려 와인셀러를 가득 채우기 위해 여행용 케리어까지 동원했다면서 이 기간 영국은 '합리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내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존슨 총리실 직원들은 지난해 4월1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 밤 가족 외에는 실내 모임을 금지한다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존슨 총리는 총리실 파티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당시 본인은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있어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지난해 5월 봉쇄령 기간에도 존슨 총리는 관저 정원에서 '와인 파티'를 벌이는 장면이 공개되는가하면 성탄절 기간 사적 모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두 차례나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퇴 압박에 직면해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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