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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실 국가 상중에도 음주 파티…존슨 사퇴 여론 '가열'

4월 필립공 애도 기간 파티 인정…왕실에 사과
5월 음주파티로 불거진 사퇴론 속 업친데 덮친격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01-14 22:10 송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하원의 총리와 대화에 참석해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음주 파티를 벌인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내로남불 음주 파티로 사퇴 위기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엔 4월 총리실 파티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다만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이날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들은 지난해 4월1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 밤 가족 외에는 실내 공간에서의 모임을 금지한다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벌였다. 

이와 관련 총리실 대변인은 "국가 애도 기간 일어난 일은 매우 유감이며 총리실은 왕실에 사과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다만 존슨 총리는 당시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있었으며 어떤 모임에도 초대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해 5월 20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정원에서 열린 사교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는 코로나19 발발 초기로 영국 정부가 첫 봉쇄령을 내리고 전역에 사회적 모임이 금지하던 때였다.

존슨 총리는지난 12일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그날 저녁 다르게 행동하지 못한 것을 매우 후회한다"며 파티 참석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그의 사퇴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보수당 내부에서 존슨 총리 사퇴를 위한 불신임 투표와 차기 총리 후보로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 등을 거론하고 있다.

더글러스 로스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는 "유감스럽게도 그의 총리직은 더는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논란으로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 노동당을 중심으로 자유민주당, 스코틀랜드국민당, 민주연합당(DUP) 등 야당 의원들은 즉각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키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전날 존슨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존슨 총리가 터무니없는 거짓말과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런던 경찰 당국은 존슨 총리를 비롯해 총리실 직원 대상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존슨 총리의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건 발생 5일 전인 15일 그는 같은 장소에서 부인 및 참모들과 와인잔을 앞에 두고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그해 말 크리스마스 기간 총리실 지인들과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도 있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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