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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DC·하이브 이어 마블과도 손잡았다…"美 코믹스 시장 선도"

마블과 '이터널스' 새로운 시리즈 공개…북미 코믹스 시장 포지션 강화
'슈퍼 캐스팅' 캠페인으로 세계 최정상 레이블과 협업 지속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2-01-14 13:29 송고
네이버웹툰, 마블과 미국에서 웹툰 '이터널스: 500년의 전쟁'(ETERNALS: THE 500 YEAR WAR) 공개 (네이버웹툰 제공) © 뉴스1
네이버웹툰, 마블과 미국에서 웹툰 '이터널스: 500년의 전쟁'(ETERNALS: THE 500 YEAR WAR) 공개 (네이버웹툰 제공) © 뉴스1

네이버웹툰이 마블엔터테인먼트(마블)와 손잡고 새로운 히어로물 웹툰을 선보인다.

14일 네이버웹툰은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과 전자 만화 시리즈 '이터널스: 500년의 전쟁'(ETERNALS: THE 500 YEAR WAR)을 미국 시장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터널스: 500년의 전쟁'은 마블 영웅인 '이터널스'가 사악한 괴물 종족인 데비안츠에 맞서는 500년 이야기를 다뤘다. 7개국을 배경으로 한 7편의 시리즈는 한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의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웹툰은 마블스튜디오의 영화 '이터널스'의 디즈니플러스 론칭을 기념해 제작됐다.

네이버웹툰은 마블코믹스의 인쇄 만화를 웹툰 포맷으로 바꿔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이터널스 북미 시장 유통으로 마블과의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

글로벌 슈퍼히어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마블은 타사와의 IP협업에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새로운 만화 시리즈의 협업 파트너로 네이버웹툰을 선택하며 K-웹툰 기업이 또 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네이버웹툰은 북미 코믹스 시장을 양분하는 DC·마블 모두와 북미 본토에서 콘텐츠 제휴를 경험한 유일한 웹툰 사업자라는 위상을 갖게 됐다.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이터널스: 500년의 전쟁'은 마블의 전자 만화 구독 서비스인 '마블 언리미티드' 애플리케이션(앱)과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는 마블 자체 구독 서비스(Marvel Unlimited)와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만 제공돼 기존 MZ세대 기반의 웹툰 이용자는 물론 다양한 스펙트럼의 마블 팬덤이 자리 잡은 북미 코믹스 독자층 유입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신옥 미국 콘텐츠 총괄 리더는 "네이버웹툰과 마블이 함께 국가와 경계를 뛰어넘는 이터널스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 스토리를 공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북미 코믹스 독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글로벌 엔터 기업의 IP를 웹툰·웹소설로 제작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슈퍼 캐스팅'을 공개한 네이버웹툰은 DC, 하이브와 협력하며 IP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DC와 북미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입소문을 타며 공개 일주일 만에 50만명의 구독자 수를 모았다. 해당 시리즈는 현재 미국 내 7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열람 수는 1800만회를 돌파했다.

네이버웹툰은 하이브의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엔하이픈(ENHYP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IP를 확장한 오리지널 웹툰·웹소설을 오는 15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슈퍼 IP와 콘텐츠 간 협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웹툰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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