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은 4·3의 시작부터 진상규명운동, 특별법 제정 등 자료 체계화 사업 결과물인 '제주4·3아카이브'구축을 완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해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마련된 거리두기 좌석에 동백꽃이 놓여 있다. 2021.4.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이 4·3 관련 기록물을 디지털로 보존한 뒤 공개한 아카이브 플랫폼 '제주4·3아카이브' 열람 시스템을 전면 개편,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4·3의 시작부터 진상규명운동, 특별법 제정 등 자료 체계화 사업 결과물인 '제주4·3아카이브'구축을 완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제주4·3평화재단은 이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지난 한 해 동안 4·3자료 체계화 사업을 진행했다.

제주4·3아카이브는 4·3의 발발과 전개, 4·3진상규명운동, 특별법 제정 등 4·3과 4‧3 이후를 증언하는 자료가 담겼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에 제주4·3평화기념관 수장고에 보존된 4·3 기록물과 국내·외 주요기관에서 소장 중인 4·3주요 자료 4만9635건을 새로 등록했다. 또 검색 기능 강화, 연대별, 유형별 자료 목록 노출 등을 통한 접근성을 높였다.공개 시청각 자료의 경우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아카이브 개편에 맞춰 양조훈 전 제민일보 4·3취재반장(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4·3은 말한다' 육필 원고를 공개한다. 소설가 현기영 선생을 비롯, 4·3진상규명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영상채록 등 새롭게 수집된 자료를 함께 담았다.

또 재단 설립 이후부터 발간된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I',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자료집 미국자료 I~V' 등 주요 보고서 및 자료집을 PDF 형식으로 제공한다.

양정심 조사연구실장은 "이번 아카이브 개편은 4·3 연구와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자료의 집대성을 위한 노력이다"며 "지속적인 자료수집과 관리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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