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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데 이딴 행사' 군인 조롱 위문 편지 진명여고 "취지 왜곡 유감"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2-01-13 08:41 송고 | 2022-01-13 09:52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고등학생들이 작성한 '위문편지'에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던 진명여고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12일 진명여고는 공식 홈페이지에 "알려드립니다. 최근 본교의 위문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하여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진명여고는 "1961년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이어져 오는 행사로, 젊은 시절의 소중한 시간을 조국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국군 장병들께 감사하고 통일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는 의미있는 교육활동으로 삼고 있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학년도 위문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행사의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본교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국군 장병 위문의 다양한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군 장병에게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전달됐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편지에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이라 X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편지는 진명여고 교내에서 열린 군인 위문 편지 쓰기 행사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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