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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알린 '오겜'부터 조수미까지…'한국이미지상' 수상 영예 [N현장](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2-01-12 18:07 송고
양궁선수 김제덕(왼쪽부터), 성악가 조수미,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오른쪽)가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양궁선수 김제덕은 한국이미지 새싹상을, 성악가 조수미는 한국이미지 주춧돌상, 강동한 넷플릭스 VP는 한국이미지 징검다리상을 수상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양궁선수 김제덕(왼쪽부터), 성악가 조수미,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오른쪽)가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양궁선수 김제덕은 한국이미지 새싹상을, 성악가 조수미는 한국이미지 주춧돌상, 강동한 넷플릭스 VP는 한국이미지 징검다리상을 수상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이 한국을 빛낸 플랫폼과 콘텐츠로 선정됐다. 이어 성악가 조수미와 양궁선수 김제덕이 한국이미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는 제18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황동혁 감독이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황동혁 감독/ 사진제공=한국이미지상 시상식 © 뉴스1
황동혁 감독/ 사진제공=한국이미지상 시상식 © 뉴스1
황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황 감독은 "상을 받게 돼서 얼떨떨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만들 때에는 한국을 알리겠다는 마음보다는 전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겠다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문화와 언어를 넘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동시에 이 작품이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가 됐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영광스럽다"라며 "이 상을 계기로 작품을 만들 때마다 개인적인 생각만 하는 것보다 작품이 나라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신경쓰고, 제 작품이 외교사절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더욱 열심히 만들라는 계기로 알겠다"라고 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가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프레스 미팅’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가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프레스 미팅’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국 이미지 징검다리상은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에 집중하며 전 세계에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한류의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넷플릭스가 수상했다.

이날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이러한 상을 수상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며 "제가 넷플릭스를 창업했던 20년 전,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세계 사람들에게 이렇게 선보여지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D.P.' '킹덤'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등 한국 콘텐츠들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 생태계에 미약하게나마 힘을 줄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그동안 한국 콘텐츠에 10억 달러를 투자해왔는데 더 투자 할 것이다"라며 "넷플릭스에는 '한국이 만들고 전세계가 함께 본다'라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강동한 넷플릭스 VP 대표는 "이러한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한국 창작자 여러분들이 너무 뛰어난 스토리를 만들어주신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튼튼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잇도록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국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고 같이 일하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는데에 포커스를 두겠다"라며 "지난해에는 '솔로지옥'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얘기했다.
성악가 조수미가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해 ‘주춧돌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성악가 조수미가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해 ‘주춧돌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국 이미지 주춧돌상의 영예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사랑받고 있는 조수미에게 돌아갔다. 이날 조수미는 "이런 상을 받을 때마다 책임감이 더 커진다"라며 "오늘 상을 받았는데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벌써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음악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라며 "그걸 또 제일 잘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음악을 통해서 저의 재능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음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라며 "앞으로 그런 고민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양궁선수 김제덕이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해 '새싹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양궁선수 김제덕이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해 '새싹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은 한국 이미지 새싹상을 받았다. 김제덕은 수상을 한 뒤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0 도쿄 올림픽 당시를 회상하며 "저의 꿈과 같은 목표가 금메달이었는데, 혼성 금메달을 따고 너무 기뻤다"라며 "하지만 남자 단체 금메달이 원초적인 목표여서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그 결과가 뜻깊게 나와 너무 기뻤다"라고 얘기했다.

김제덕은 또한 5년 후 자신의 모습은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5년 뒤 김재덕은 어떨까'를 생각한 적이 있다"라며 "그때는 김제덕이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냐, 없냐가 문제였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다시 5년 뒤 편지를 쓴다면 '자신감 있고 과감하게 첫 목표 잃지 않고 끝까지 달려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CICI가 2005년부터 개최한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은 한 해를 빛낸 인물, 사물, 단체에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하여 한국인들에게는 한국 이미지 알리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이미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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