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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2022시즌 모드 돌입…올해는 메이저대회 갈증 풀까

지난 2시즌 동안 메이저 무관…美 골프채널 3개 대회 우승 후보로 선정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첫 출전 대회 가능성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01-12 05:00 송고
고진영. © AFP=뉴스1
고진영. © AFP=뉴스1

고진영(27·솔레어)이 2022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고진영은 12일 미국 캘리노피아주 팜스프링스로 출국한다. 미국 현지에서 고진영은 이시우 코치와 함께 약 한 달 동안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을 준비한다.

고진영은 2021년 많은 것을 이뤘다. 시즌 초반 주춤하기도 했지만 후반기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총 5승을 수확했다.

고진영은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에 등극했고 3시즌 연속 상금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3년 연속 상금왕은 한국 선수 중 최초였고, LPGA 역사를 통틀어 로레나 오초아(2006-2008) 이후 처음이었다.

고진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1시즌 키워드로 '대반전'을 꼽았다. 그리고 다가올 2022년에는 '꾸준함'을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여자골프계는 고진영과 코다의 경쟁이 최대 볼거리로 꼽힌다. 두 선수는 2021년 최고의 라이벌로 떠올랐고, 현재까지도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2022년 고진영 앞에는 세계랭킹 1위 탈환, 4시즌 연속 상금왕 등 다양한 목표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 1년 동안 2개의 메이저대회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전체적인 활약이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21시즌 막바지 물오른 기량을 뽐냈던 고진영이기에 2022년 그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미국 현지에서도 고진영의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최근 2022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를 전망하며, 3개 대회에서 고진영을 강력한 후보로 꼽았다. 매체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위민스 오픈 등 3개 대회서 고진영의 우승권 경쟁을 예상했다. 

골프채널은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치러질 때쯤 고진영이 이미 메이저 우승을 거둔 상황이라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며 "최고의 어프로치샷을 구사하는 고진영이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올림픽 출전 등의 여파로 건너 뛰었던 AIG 위민스 오픈에 대해서는 "3번 출전해 톱3 이내의 성적을 2번 기록했다"며 고진영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고진영은 1~2월에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스윙을 가다듬는데 집중한다. 고진영의 첫 출전대회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또는 3월 중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고진영 측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이슈로 인해 첫 출전 대회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니면 미국 본토에서 첫 대회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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