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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장준환 감독 등 영화 '1987' 팀, 故 배은심 여사 조문(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황희규 기자 | 2022-01-10 16:35 송고 | 2022-01-10 17:15 최종수정
장준환 감독(왼쪽)과 강동원 © 뉴스1

배우 강동원과 장준환 감독 등 영화 '1987' 팀이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강동원은 지난 9일, 장준환 감독은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강동원은 "영화 끝나고도 찾아 뵀고, 종종 연락드렸다"며 "정신 없어서 올해 못 봬 죄송스럽다, 소식 듣고 놀라서 바로 내려왔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는 통화만 해서 마음이 안 좋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서 이한열 열사 역할로 출연하면서 배 여사와 인연을 맺었다. 강동원은 영화의 촬영 전 배 여사를 찾았고, 이후 배은심 여사는 한 방송에서 "강동원이 집에 와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아들 묘지에도 인사를 하고 왔다더라, (집으로 찾아온 강동원은) 아들을 보는 것 같았다, 키 큰 게 닮았더라"며 영화를 강동원을 만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한열이를 본 것 같이 좋았다, 이렇게 한 번 왔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표현도 못 하고 할 수도 없다"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영화 개봉 후에도 강동원은 배 여사를 찾아 인연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8년 강동원은 이한열기념사업회에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도 배은심 여사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장준환 감독은 "연세대 앞에서 아드님이 쓰러지신 뒤 30여년 간을 치열한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님"이라며 "이제는 편안하게 쉬시면서 아드님과 못다한 얘기를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 여사와의 특별한 기억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인사드리러 광주 집에 갔을 때 배우 강동원씨와 김태리씨를 바라보던 따뜻한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손수 따뜻한 밥 먹여서 보내겠다며 서둘러 준비하시던 모습, 귀하게 남아놓은 술 한 잔 내신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강동원과 장준환 감독 외에도 '1987'에 함께 출연한 김태리가 드라마를 촬영 중인 가운데 빈소 조문을 위해 시간을 조율 중이다. 또한 김경찬 작가가 강동원과 같은 날 빈소를 찾았고, 제작사 우정필름 이우정 대표도 신촌 이한열열사기념관분향소에서 조문했다. 

한편 배은심 여사는 지난 3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져 전날 소생하지 못했다. 향년 82세.

배 여사는 1987년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운동 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 후 민주화를 위해 생애를 바쳤다. 이에 지난 2020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배 여사의 장례식은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르고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며 망월동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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