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찰청장 "오스템 사건 필요시 국수본도 대응…임원진 고발건도 조치"

40명 넘는 인원 투입…이날 중 임원진 고발 사건 조치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이승환 기자 | 2022-01-10 12:14 송고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 © News1 성동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 © News1 성동훈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10일 '오스템임플란트 사건'과 관련해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것이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구속된 피의자의 불법행위와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고 저도 그렇게 보고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스템 자금관리팀장으로 일했던 이모씨(45)는 지난해 3월부터 회사 법인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8차례에 걸쳐 총 1980억원을 송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의 횡령액은 역대 상장사 횡령액 중 최고금액이다.

김 청장은 "사건은 서울경찰청이 집중 지휘하고 있고, 강서경찰서 전담인력과 서울경찰청 인력 등 40명 넘게 투입돼있다"며 "서울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 4명도 현장에서 같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혹시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국수본 차원에서도 관리·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 등 오스템 임원진을 경찰에 고발한 사건은 이날 중으로 서울경찰청에 배당될 계획이다. 서울청은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한 뒤 직접 수사하거나 관할 경찰서로 내려보낼 예정이다.

다만 아내와 처제 등 이씨 가족들의 입건 여부에 대해서는 "인권과 관련된 부분이라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한다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소방공무원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화재에 대해서는 "오늘 합동감식을 하면 화재 원인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시공 건설과 관련된 문제, 감리 전반에 걸쳐 폭넓게, 예외없이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수본은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사체제를 전담팀에서 수사본부로 격상했다. 김 청장은 "제도적인 문제, 관리감독 문제도 폭넓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막대기로 직원의 특정부위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서대문구 스포츠센터 대표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좀 더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며 "현장 경찰관들의 조치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센터 바닥에 누워있는 피해자를 보고 어깨를 두드리고 가슴에 손을 얹어본 뒤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판단했고, 하의가 벗겨진 채로 있는 피해자에게 옷을 덮어준 뒤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침을 따랐다는 입장이지만 피해자 유족은 초동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parks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