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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에 이틀 만에 물자 추가 반입…반대농성 강제 해산

(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2022-01-06 07:52 송고 | 2022-01-06 08:53 최종수정
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 등이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2.1.6© 뉴스1
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 등이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2.1.6© 뉴스1

국방부와 미군이 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추가 반입했다.

국방부는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도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의 반발 속에 물자 등을 반입했다.
성주군 소성리의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은 오전 6시40분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소성리에 평화를'이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로 향하는 차량 출입을 막았다.

농성에 참여한 한 주민은 "미군의 무기를 자국에 배치하기 위해 국민을 짓밟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가 맞냐"며 "문재인 정부는 이 땅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등이 "불법공사 중단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집회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자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한 뒤 강제 해산에 나섰다.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오전 7시50분쯤부터 기지 안으로 작업자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이날 물자 반입은 지난해부터 2년째 이어지는 것으로 70번째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물자와 공사 자재, 장비 등을 투입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소성리에 대한 국가 폭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도 매주 두차례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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