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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강원 의료기기 수출시장 몸집 커졌다

지난해 1~11월 수출액 전년 동기보다 32.3% 늘어
상위 수출 5개국 모두 확대…유럽지역 수출도 훈풍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2022-01-06 06:00 송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선적. (뉴스1 DB)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선적. (뉴스1 DB)

지난해 강원지역 의료산업 수출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간 강원지역 의료산업 수출액은 6억2890만 달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1월간 수출액(4억7530만 달러)보다 1억5360만 달러(32.3%) 늘어났다.

현재 환율로 추산하면, 한화 기준 강원 의료산업 수출규모가 해당 비교기간 5691억여 원에서 7531억여 원으로 늘어 1839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주요 국가 수출액(상위 5개국) 증가율은 중국 12.5%, 미국 20.6%, 러시아13.7%, 영국 18.9%, 인도 31.1%를 기록했다. 이외 다른 국가로의 수출액 증가율도 41.7%를 나타냈다.

이같은 강원 의료산업 수출액은 도 전체 수출액의 25.1%를 차지하면서 도내 최대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강원 의료산업 수출규모가 확대된 것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의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내 의료기업들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면역 혈청을 포함한 혈액 분획물 관련 제품 등의 수출을 확대시키면서 도내 의료산업 수출규모도 확대됐다는 것이 산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구나 도내 의료산업은 기존 수출 상위 5개국으로의 수출실적이 향상된데 이어 그 외 국가인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으로도 의료용 진단기를 중심으로 한 수출규모를 키우는 등 코로나 19가 발생으로 시장 다변화 효과도 봤다는 분석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강원 의료산업 수출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특히 도내 한 의약품 업체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러시아 국부펀드와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위탁생산 계획도 체결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강원 의료기업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원주와 춘천을 중심으로 도내 의료산업의 수출력이 강화했고, 앞으로 수출 흐름도 양호할 전망이다”며 “의료용전자기기의 경우 비대면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마케팅 재개, 의약품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영향 등으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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