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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에도 남북철도 착공식 찾은 文대통령…평화·경제효과 강조

2027년말 개통시 서울~제진 3시간, 부산~제진 3시간30분 가능
한반도 넘어 대륙철도망과 연결…동북아 평화·물류경쟁력 기반 마련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2-01-05 11:40 송고
문재인 대통령. 202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새해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합철도망 구축 의지를 밝혔다.

강릉~제진 구간은 111.74㎞로 한반도 동해선 라인 중 유일한 단절구간이다. 제진역은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위치한 우리나라 최북단역으로,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 감호역과 연결된 곳이기 때문에 이번 건설사업으로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제진역은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돼 유라시아까지 뻗어 나갈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착공식을 축하하며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에서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 해 9월19일 평양공동선언 발표에 따라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를 완료하고 12월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건설사업을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강원도 철도망 구축으로 주민들의 교통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2조740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원도의 주요 관광지인 강릉과 양양, 속초, 고성 등으로 이동이 빠르고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종축으로는 작년 말 개통한 부산~울산~포항 구간, 2023년 개통 예정인 포항~삼척선과 연결돼 포항·울산·부산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고 횡축으로는 2018년 개통한 원주~강릉선, 2027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선과 연결돼 서울까지 철길이 이어진다.

요컨대 2027년 말 강릉~제진 구간 개통시 서울에서 강릉을 거쳐 제진까지 3시간, 부산에서 제진까지 3시간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한편 부산에서 나진까지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동해선이 완성됨으로써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해운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유라시아 운송 루트가 다변화되면서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와 동북아 지역 경제협력 기반도 마련될 수 있다.

부산에서 동해선 철도망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을 이용해 네덜란드까지 화물을 운송할 경우 해상운송 대비 23일이 단축(60일→37.3일)되고 운임도 약 50% 수준(1584달러/TEU→840달러/TEU)으로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사업 경과보고를 받고 기념 세리머니를 지켜봤다.

착공식 기념 세리머니에서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이 참석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터치 버튼을 누르자 LED 화면이 열리면서 좌우 선로를 따라 조명이 순차적으로 점등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역 주민들과 명예제진역장 등 일부 참석자들과 서명판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손 소독과 발열 검사 등 방역 조치 하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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