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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 올해도 견조한 수요 지속…조선은 친환경·스마트화 가속

[2022 전망]올해 철강 수요, 전년비 2.2% 증가한 18억9600만톤 예상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듯…조선 수주량은 18.6% 감소한 3670만CGT 전망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2-01-03 08:10 송고 | 2022-01-03 08:22 최종수정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 창고에 수출을 앞둔 열연 제품들이 쌓여있다.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해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철강업계가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글로벌 공급망 이슈,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지만, 철강 수요 상승 동력을 꺾을 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철강 업계의 분석이다.

3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며 전년대비 2.2% 증가한 18억9600만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유럽·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세계 철강 수요가 2020년 대비 4.5% 증가한 18억6000만톤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의 글로벌 철강 수요는 2019년 대비 0.1% 증가한 17억7500만톤에 그쳤었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눌려 있던 수요의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조사보고서에서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요 회복세는 2021년 상반기 본격화되면서 사상 초유의 철강 가격 상승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라며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철강 가격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은 기저 효과 축소로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회복세는 지속되면서 대부분 국가에서 2019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한국 주요 철강 업체들은 이같은 철강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1~3분기까지 매출 55조, 영업이익 6조8700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4분기 실적을 더한 지난해 전체 매출이 과거 최대치인 2012년의 68조8387억원을 넘어서는 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포스코의 2021년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75조2000억원, 영업이익 9조3500억원 수준이며, 올해 전망치는 매출 76조8800억원, 영업이익은 8조2800억원 수준이다.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그러나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는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헝다그룹 사태로 대표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을 비롯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하락 등 중국 경기 둔화세가 여기저기에서 포착되고 있고, 전력난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 차질 등 예상치 못한 이슈도 등장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감산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도 변수지만, 이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해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대표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코로나19로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도 철강 생산 및 수요에 영향을 줄 요인이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이들 변수보다 철강 수요 상승 동력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부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 이어 2022년은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조강생산량 감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주요 철강 수요산업의 수요는 견조함을 당분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탄소국경세 및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등으로 계속되는 무역장벽 이슈에 대해서는 철강업계와 정부와 함께 대응해 나아가야 할 이슈"라고 지적했다.

한편, 철강 산업과 밀접한 조선업은 지난해보다는 수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스마트로의 선박 제품 패러다임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2021년 수주량을 전년 대비 142% 증가한 4660만CGT로 추산했다. 2022년 세계 수주량은 높은 선가와 조선소의 수주 잔고 증가에 따른 제한적인 발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한 3670만CGT로 전망했다. 비록 지난해보다는 수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 5년 평균치(2660만CGT)는 상회하는 수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조선 시장은 컨테이너 선박이 발주량을 견인하고 친환경 선박이 보조하는 흐름이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각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했으며,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탈탄소화 움직임에 빨라지며 친환경 선박 발주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전통적으로 친환경 선박에 강점이 있던 한국 조선업계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올해도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LPG선의 시운전 모습(한국조선해양 제공) © 뉴스1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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