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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과학수사 8대 분야에 63억원 투자"…15% 증액

"민생치안에 이바지"…고의 교통사고 연구 고도화
음주시간 역추적 '혈중 알코올농도 판별법' 개발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1-02 12:00 송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021년 7월 30일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주요 감정시설에 대한 기능 및 성과를 듣고 향후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1.7.30/뉴스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021년 7월 30일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주요 감정시설에 대한 기능 및 성과를 듣고 향후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1.7.30/뉴스1

국내 최대 법과학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 "과학적 근거 마련과 숙련된 감정기법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과학수사를 진행하겠다"고 2022년 계획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과학수사 감정기법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과학수사 8대 분야 32개 과제에 전년도 대비 14.8% 증액된 63억원을 투자한다"고 안내했다.

올해는 법의학·심리 등 법의학 2개 분야, 유전자·독성·화학 등 법과학 3개 분야, 안전·디지털·교통 등 법공학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법의학 분야는 사인 및 인체손상 해석기법 관련 연구를 통한 신원불상 변사자의 신원확인, 사망원인 분석 및 증거 유효화를 위한 법심리학적 접근방법 연구를 수행한다.

올해는 경피적극초단파응고법(PMCT)을 활용한 사망원인 연구, 법의부검기반 아동학대 사망원인 분석, 엑소좀 기반 급성 심장사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법과학 분야는 DNA 감식 및 법생물학적 연구, 생체시료의 약독물 및 규제물질 규명, 성분프로파일링을 통한 화학적 해석연구를 수행한다.

국과수는 "일제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유해봉환에도 법과학을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음주시간 역추적이 가능한 혈중 알코올농도 판별법 개발을 수행하고 실제 감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공학 분야는 안전사고 원인규명, 생체인식 및 데이터 확인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 연구, 교통사고 원인 규명 및 분석을 위한 사고분석 관련 연구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고의 교통사고 여부 판단 관련 연구 고도화를 통해 억울한 사건 해결부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구축, 화재사고 가상현실(VR) 적용 현장 감정 등을 진행한다.

박남규 국과수 원장은 "각종 감정기법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함과 동시에 수사기관을 지원해 민생치안 역량강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정의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그 성과를 국외업무 협약기관에 전파해 세계를 선도하는 법과학 분야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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