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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들이 꼽은 올해 유망자산은?…'미국주식과 리츠'

[CEO 증시 전망] "금리인상기에도 美 증시 강세"
"리츠, 인플레·경기둔화기 유리…업종은 반도체·IT·車"

(서울=뉴스1) 전민 기자, 강은성 기자, 정은지 기자, 손엄지 기자 | 2022-01-03 06:05 송고 | 2022-01-03 11:15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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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유망자산으로 미국 주식과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를 꼽았다. 미국 주식이 올해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리츠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국면에서 유리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3일 <뉴스1>이 증권사 11곳의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고 유망자산으로 미국 주식과 리츠를 선정한 CEO들이 각각 7곳(63.6%·3개 복수선택)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리츠가 미국 주식과 함께 유망자산 1위에 올라 주목된다.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리츠를 비롯한 '인컴형 자산'이 이러한 악조건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게 추천 배경이었다. 인컴형 자산은 이자나 배당 수익 등 정기적으로 소득을 내는 자산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 물가 추세를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다"며 "인플레 상황을 반영한 인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나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유력한 투자방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청한 중형증권사 A대표는 "달러 강세와 성장주 부각 가능성에 따라 미국증시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인컴형 자산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만큼 리츠도 양호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대형증권사 B대표는 "과거 금리인상기에도 미국주식은 꾸준히 랠리를 이어왔다"고 했다. 
미국 주식과 리츠 다음으로 국내 주식(6명·54.6%), 달러(4명·36.4%), 원유 등 원자재(4명·36.4%)도 유망자산으로 꼽혔다.

대형증권사 C대표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경제·정책·수급 측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도 "연말연초 중국의 정책전환, 연초 이후 인플레 우려 완화에 따라 밸류에이션 반등이 기대되며 하반기에는 경기사이클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중국, 한국 등 신흥국 주식을 유망하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은 달러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 출구전략 가속화로 달러의 추가 절상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형증권사 A대표는 "올해 글로벌 설비 투자가 본격화되면 산업용 금속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 내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꼽혔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자동차와 IT가전·하드웨어를 추천하며 "지난해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개별 업종 이슈로 인해 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던 업종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창근 KTB투자증권 대표는 "반도체와 은행, 증권업종은 2010년 이후 5차례의 조정국면 이후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이라고 밝혔다.

◇뉴스1 '2022년 증시 전망' 설문에 참여해 주신 증권사 CEO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박봉권·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창근 KTB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상 가나다순)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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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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