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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노출에서 감염까지 3.7일…3명중 1명 음식점 감염 추정

감염 445명, 의심 197명…60세 미만 87.4%, 미접종자 40.4%
전파력 높지만 바이러스 배출 기간은 동일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권영미 기자, 이형진 기자, 김규빈 기자, 강승지 기자 | 2021-12-27 15:13 송고
대구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동편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동편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유입이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 중 60대 미만 환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국내 유입이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에 대한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이후 27일 0시까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모두 642명으로 그중 445명이 확정됐고 197명은 역학적 연관 관계다. 해외유입 사례는 181명, 국내감염은 461명이다.

관련 사례는 총 17개 시도에서 발생했으며 60대 미만이 87.4%였다. 또 예방접종 미접종자가 252명으로 전체 40.4%를 차지했으며 3차접종완료자도 24명(3.9%)이나 포함됐다. 현재까지 위중증 사례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또한 최근 호남과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관련 집단감염 사례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11월 25일 유입 후 발생한 10차 전파 사례 중 집에서 어린이집 또는 직장 그리고 음식점·목욕탕·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된 것이다. 특히 음식점이 추정 감염장소로 지목된 비율은 33.3%로 가장 높았다.

오미크론 변이 접촉자들은 최종 노출일에서 진단까지 평균 3.7일이 걸렸다. 중대본은 "향후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관련 접촉자의 격리(감시)기간을 변경하는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배양 실험을 실시해 시기별 바이러스 배양 정도를 측정한 결과 배양 기간에는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가 없었다. 다만 배양 양성률은 델타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와 감염력이 강한 것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높지만,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는 환자격리기간 설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도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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