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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이력제 '생산·유통 전과정→생산정보 중심' 위주로 재편

해수부, 27일 '수산물 이력제 개편방안' 마련…생산 이력 입력 2023년까지 77만톤 확대
대형마트에 우선 도입·온라인, 전통시장 참여 유도…직거래 수산물은 당분간 현행 이력제 병행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12-27 11:00 송고
수산물 이력제 표시가 부착된 굴비. 소비자는 ‘수산물 이력제 웹’에서, ‘바코드 13자리’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찍으면 수산물 이력을 확인 할 수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이력제'를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정보인 '생산 정보' 위주로 재편한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 도입된 '수산물 이력제'는 생산자, 중도매인, 수산물 유통·가공·판매업체 등이 수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가공·판매 정보를 '수산물 이력정보시스템'에 등록하면, 최종 소비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생산·유통단계에서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시하고 대형마트 등 주요 판매처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정보인 생산이력(원산지, 생산자, 생산일자 등)을 입력한 수산물을 2023년까지 77만 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수산물 이력제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은 △수산물 이력제 공개 정보 생산이력 중심으로 단순화 △생산정보 입력 간편화 △이력표시에 가치 부여 활성화 유도 등의 내용들이 담겨있다.

먼저 수산물 이력제 공개 정보 단순화를 위해 이력 공개 정보를 '생산·유통 과정에 대한 모든 정보'에서 소비자가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정보인 '생산 정보' 위주로 대폭 간소화 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원활한 이력 표시가 가능하도록 이력마크 부착 등 이력제품 표시 방법, 필수 표기 정보(생산자, 위판장소, 위판날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최종 판매처에 제공하고, 최종 판매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수 표기 정보인 생산정보만 공개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판매처가 자율적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식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추적과 회수를 위해 생산·유통·가공 등 전반적인 이력 정보는 현행과 동일하게 시스템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수산물 생산정보 입력 간편화는 개별 어업인이 생산정보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 위판장에서 운영 중인 '위판정보시스템'과 해수부에서 운영 중인 '수산물 이력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핵심적인 위판 정보(생산자, 위판장소, 위판날짜 등)를 생산 이력 정보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의 82%가 전국 211개 산지 위판장에서 대량 거래되고 있는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연근해 수산물 위판 물량인 약 77만 톤의 생산 정보를 수산물 이력제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물 이력 표시의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이력마크가 부착된 제품이 곧 안전하고 위생적인 '국내산 수산물'이라고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정부 비축 수산물 구매, 민간 수매자금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는 지원사업에서 이력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해 정부에서 보증하는 수산물이라는 인식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주로 산지 위판장에서 구매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 등에 우선적으로 개편되는 이력제를 도입하고, 온라인, 전통시장 등에서의 이력 표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산지 위판장을 운영 중인 수협과 이력 제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과 협업해 '이력제 이행단'을 구성하고 국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고등어, 갈치 등 대중성어종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위판장을 거치지 않는 수산물의 경우 당분간 현행 이력제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으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생산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건강 보호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수산물 소비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내년 초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이력제 표시(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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