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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식백과 출연' 이재명 "게임 확률형 아이템은 사기, 제재해야"

게임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출연
개발자 업무 과중엔 尹 겨냥…"120시간 일하고 살아남을 수 있나"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21-12-21 21:27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을 찾아 G-스타 2021를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로 프로게이머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 2021.11.1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을 찾아 G-스타 2021를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로 프로게이머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 2021.11.1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온라인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과거에는 비용이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몇백만원, 억대로 투자했다는 사람도 나오는데 그건 (게임회사의)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게임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해 "최소한 의무적으로 (당첨 확률을) 공개해야 하고, (비정상적으로 낮은 확률은) 거래 기만이니까 제재도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규 가격으로 (아이템을) 사면 재미가 없으니 확률을 집어넣는 것이다. 그런 경우 재미도 있지만 게임사 입장에서는 많이 받을 수 있다(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고객을 존중하지 않고 단기 수익에 집중하다 보니 게임에 대한 신뢰가 통째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최소한 (당첨) 확률이 어느정도인지는 공개하라는 것"이라며 "고객을 존중하지 않고, 고객이 기만당했다고 생각하면 게임의 미래 또한 불투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니)꼬우면 게임을 접으라는 의견도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후보는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다. 진입단계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아예 안 들어갈 수가 있는데 이미 상당히 진입해서 게임 내에서 유저로 활동했고 사업자는 (그런 유저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저가) 후퇴하려면(게임을 그만두면)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며 "얼마나 많은 세월을 투자하고 관심갖고 애정을 쏟았는데 그것을 다 무시하라는 것은 비정하다"고 덧붙였다.

'대형 게임회사와 중소형사는 규제를 느끼는 영향력이 다르다'는 질문에 이 후보는 "어떤 경계선을 그을 때 섬세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근로기준법에서 노동시간을 규제할 때 소규모 업체는 제외한다"며 "게임에 대한 규제 문제도 일정 매출규모, 이용자 이상은 적용하고 그 이하는 배제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자의 과도한 노동강도에 대해 이 후보는 "개발사들이 특정 시점을 놓고 압축적으로 일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께서 '120시간을 화끈하게 일하고 쉴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말도 이런 것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제가 계산을 해보니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새벽 2시까지 근무하는 것을 일주일 내내 하면 119시간이 된다. 120시간을 일하고 과연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겠나"라며 "노동자도 사람이다. 사용자(게임회사)의 입장에서 그렇게 절실하면 추가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맞다. 현대 문명사회에 맞지 않는 수준의 과도한 노동착취는 저는 아닌 것 같다(부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한국산 게임에 대해 판호(서비스 허가)를 내주지 않는 문제를 두고는 "중국시장은 너무 크고 우리시장은 작은데 중국의 보호주의 경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아쉽다"며 "중국도 세계와 공존해야 하는데 너무 자기중심으로, 폐쇄적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봤다.

이외에 이 후보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의 활동기간이 매우 짧아 20대 초중반에 끝나기 때문에 시기가 중요하다"며 "군 복무 기간 동안 국가에 기여하는 방식이 꼭 소총 들고 경계근무를 서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상무 e스포츠단'을 만들어서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는 것이 국가에도 이익일 것"이라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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