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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국민의힘 신지예 영입은 희한한 코메디"

"이재명·윤석열, '내로남불 정치' 닮아…양당 깨겠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12-21 15:54 송고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21일 대구 중구 동인동 진보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1.12.2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21일 대구 중구 동인동 진보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1.12.2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의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에 대해 "희한한 코메디"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1일 대구 중구 동인동 진보당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반페미니즘을 주창해온 국민의힘이 페미니스트를 내걸고 선거에 출마했던 정치인을 영입한 것이 얼마나 희한한 코메디냐"고 반문했다.
이어 "심지어 이준석 대표가 (신 대표 영입에 대해) '당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봐 이번 영입 이벤트는 전혀 진정성이 없고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해줬다"며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을 감추기 위한 외부 인재 영입은 낡은 정치"라고 혹평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이른바 '90년생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불리는 신 대표를 대선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신 대표는 녹색당 출신 정치인으로 탈원전과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등 국민의힘의 주장과 대척점에 섰던 인물이다. 그동안 진보정치인으로 분류돼 온 탓에 그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는 국민은힘은 물론 진보정당에도 충격을 줬다.
김 후보는 "(신 대표의 국민의힘 합류로 일부에서) 페미니스트 정치의 한계를 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하는데, 굉장히 성급하고 위험판 평가"라며 "과거 페미니스트 정치를 표방한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그것이 성평등 정치의 성장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이른바 '가족 리스크'를 언급하며 "두 사람 모두 내로남불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닮아 있다"며 "하자가 많은 후보, 심지어 대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진보당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 5개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을 포함한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김재연의 정치혁명으로 거대 기득권 보수 양당체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 32세의 나이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통합진보당이 2014년 12월 해산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지난해 6월 진보당 상임대표로 취임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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