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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 출범…공동 브랜딩 본격화

1인 동물병원에서 전문 동물병원 시대 대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1-12-20 06:30 송고 | 2021-12-21 11:23 최종수정
서상혁 아이엠디티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벳아너스'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상혁 아이엠디티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벳아너스'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VET HONORS)가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공동 브랜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벳아너스는 아이엠디티(대표 서상혁)가 만든 동물병원 브랜드다.

아이엠디티(IAMDT)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벳아너스 출범식을 갖고 공동 브랜드를 통한 동물병원의 전문화를 선언했다.

20일 수의계에 따르면 국내 동물병원은 총 4604개다. 이 중 반려동물 동물병원은 3567개(77%)다. 농장동물 동물병원은 765개(17%), 혼합진료 동물병원은 272개(6%)다. 상당수는 수의사 혼자 운영하는 1인(소형) 동물병원이다.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동물병원도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1인 동물병원보다 전문성과 최신 시스템을 갖춘 대형 동물병원을 선호하고 있다.

1인 동물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가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수의사 혼자 진료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더욱이 시대 변화에 발맞춰 행정, 홍보 등을 병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돕기 위해 출범한 것이 '벳아너스'다.

서상혁 대표는 출범사를 통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의사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많은 수의사들이 혼자 진료를 하다 보니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사람 병원에는 코디도 있고 외부 지원도 있는데 동물병원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며 "이제는 우리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좋은 시스템을 갖춰야 직원이 일하고 싶고 보호자가 먼저 찾는 병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광민 부대표는 "아이엠디티는 동물병원 얼라이언스와 새로운 기술의 결합으로 동물병원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한 독점적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벳아너스는 향후 앱을 통해 전국 회원사들의 진료 예약부터 수술 현황 파악, 맞춤형 건강 관리, 교육, 동물병원 추천 등 수의사는 물론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에는 1인 동물병원에서 주사와 메스를 들고 수술을 했다. 이제는 최신 장비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술하는 시대가 됐다"며 "보호자와 어떻게 소통하고 시스템을 바꿀지 혼자 고민하면 정보 얻기가 쉽지 않은데 벳아너스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수의사회도 동물병원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엠디티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벳아너스 출범식을 가졌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아이엠디티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벳아너스 출범식을 가졌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벳아너스의 회원사는 현재 50개다. VIP동물의료센터를 비롯해 이음동물의료센터, 삼성동물의료센터, 누리동물종합병원,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등이 가입돼 있다. 회원사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인 김지헌 잠실온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병원 건물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는데 주변 벳아너스 회원 병원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울 수 있는 가족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수의사회 부회장인 김성언 다솜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진료, 홍보, 경영 업무를 자체적으로 힘겹게 운영하면서 성장해왔다"며 "성장 과정에서 경영 시스템과 병원 브랜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동참하게 돼서 기쁘다. 벳아너스가 멋지게 도약해나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벳아너스는 계열사로 '벳메디팜'도 설립한다. 이곳에서 동물약품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엠디티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벳아너스 출범식을 가졌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아이엠디티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벳아너스 출범식을 가졌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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