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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올해 마지막 정상외교…靑 "우즈벡과 천연광물 공급망 확대"

17일 靑 초청 한-우즈벡 정상회담…7여 개 MOU 체결
희소금속 등 광물 공급망 확보, 보건·의료 협력 논의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박혜연 기자 | 2021-12-16 15:26 송고 | 2021-12-16 18:5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역사문화유적지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아브 박물관에 있는 고구려 사신 벽화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4.21/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역사문화유적지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아브 박물관에 있는 고구려 사신 벽화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4.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 올해 마지막 정상외교 일정으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양 정상 임석 하에 7여 개의 MOU 등을 체결하는 협정서명식도 진행된다. 저녁에는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일정이 이어진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7~19일 2박3일 간 방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9년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이번 정상회담까지 포함해 양 정상은 문 대통령 임기 중 총 4번의 회담을 갖게 됐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2년 전 문 대통령 국빈방문 당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 정상은)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더 나은 회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양국간 무역협정,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보건·의료 등 분야가 주요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무역협정과 관련해선 양 정상이 지난 1월 화상정상회담 이후 다시 한번 무역협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가 신북방정책 협력국가와 체결하는 첫 상품무역협정으로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인 우즈베키스탄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첨단산업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고품질 희소금속 등의 공급망 확대 방안도 적극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구리, 텅스텐, 몰리브덴 등 풍부한 천연광물 보유국으로 소재 확보를 위한 양국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질병예방과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이는 지난 6월 스페인, 8월 콜롬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우리나라가 외국과 체결하는 보건 협정이 된다.

청와대는 올해 문 대통령이 갖는 마지막 정상외교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금년 우리나라가 G7(주요 7개국) 참여 등 실질적 도약 이루는 동시에 SICA(한·중미통합체제), 콜롬비아·코스타리카 대통령 국빈방한 등 중남미, 카자흐스탄·몽골 정상 화상회의 등 외교 다변화의 구체적 성과를 확인하고 금년 성과 마무리하는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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