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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적으로 본 올해의 영화들은 [2021 결산-영화]①

'모가디슈' 전체 1위·'이터널스' 외화 1위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12-19 06:00 송고 | 2021-12-20 17:36 최종수정
'모가디슈' '이터널스' 포스터 © 뉴스1
매해 1000만 영화를 한두편씩 쏟아내던 극장도 끈질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력 앞에 맥을 추지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인 2021년, '흥행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들은 누적관객수 300만명을 넘기는 데 그쳤다.

물론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미뤘던 작품들이 올해 여러 편 개봉했고, 그 중에는 마블 영화를 비롯한 블록버스터 외화가 많아 관객 부족으로 휘청이던 극장에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국영화와 외화를 모두 합해 지난 15일 기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이며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 '싱크홀'(감독 김지훈)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싱크홀' 이광수 스틸 © 뉴스1

◇ 한국 영화 흥행 베스트5(2021년 1월1일~12월15일 기준)

1위_'모가디슈'(361만3915명)
2위_'싱크홀'(219만5673명)
3위_'인질'(163만8437명)
4위_'보이스'(142만6317명)
5위_'발신제한'(95만5809명)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361만여명과 함께 한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김윤석 조인성 등이 주연을 맡았다. 당초 지난해 개봉 예정작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여름 개봉하게 됐다. 사실 올해 여름에도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총제작비 255억원이 들어간 '모가디슈'의 개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상영관협회가 '모가디슈'와 '싱크홀'의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기로 하면서 두 영화도 개봉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이에 '모가디슈'의 손익분기점은 6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됐고,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싱크홀'의 경우도 애초의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명이었지만, '모가디슈'와 같은 이유로 200만명 돌파 시점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로, 차승원 이광수 김성균 등이 주연을 맡았다.

국내 영화 흥행 순위 3위 '인질'은 '모가디슈' '싱크홀'과 함께 여름 흥행에 도전했던 작품으로 163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이 영화는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그대로 사용한 캐릭터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실험적이었으며 류경수와 이유미 등 신인 배우들 역시 남다른 연기력으로 조명을 받았다.

4위 '보이스'와 5위 '발신제한'은 각각 142만명, 9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추석 시즌에 개봉한 '보이스'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범죄 영화로 배우 변요한, 김무열이 주연을 맡았다. '발신제한'은 배우 조우진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으로 한 은행센터장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다. 6월에 개봉했다.
'블랙 위도우' 미공개 스틸 컷 © 뉴스1

◇외국 영화 흥행 베스트5(2021년 1월1일~12월15일 기준)

1위_'이터널스'(304만8624명)
2위_'블랙 위도우'(296만2088명)
3위_'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29만2413명)
4위_'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15만1861명)
5위_'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212만 3322명)

외국 영화 중에서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가 304만명 이상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마블 영화의 위력은 계속됐다. '이터널스'에 이어 '블랙위도우'가 296만2088명을 동원해 흥행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마블 영화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174만871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으며 외화 흥행 순위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이터널스'의 흥행 요인 중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국내 배우 마동석의 출연이었다. 마동석은 '이터널스'에서 주요 배역 중 하나인 길가메시 역을 맡아 '친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을 맞췄다. 그뿐 아니라 '이터널스'가 개봉을 택한 11월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달이기도 했다.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이터널스'의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MCU 페이즈4에 속하는 주요 작품이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내용을 그린 작품. 7월에 개봉했다.

상반기에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229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프랜차이즈 영화의 위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외화 흥행 3위를 차지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 분)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 분)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외화 흥행 4위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215만1861명을 동원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1월에 개봉해 무려 8월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212만3322명을 동원해 외화 흥행 5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 분) 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 분)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10월에 개봉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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