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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전재산이 사라졌다, 도와달라" 靑청원…황정음, 동의 호소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12-16 10:48 송고 | 2021-12-16 11:13 최종수정
배우 황정음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황정음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황정음이 지인이 당한 해킹 피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황정음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행 앱 비밀번호 유출로 부모님 전 재산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국민청원 게시글을 공유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지난 3일 게시된 것으로 "은행 앱 비밀번호 6자리 유출로 부모님 전 재산이 사라졌다. 누군가가 내 휴대전화를 손에 넣거나 해킹만 가능하다면 OTP 없이도 비밀번호 6자리만으로 계좌에 있는 돈을 얼마든지 인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 황정음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황정음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 청원인은 "은행은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민이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금융기관"이라며 "하지만 거액의 전 재산이 몇 분 간격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동안 **은행은 최소한의 의심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끄러움 없이 성실하게 살아오신 70대 아버지가 평생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돈과 조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막 팔아 세금도 아직 내지 못한 돈을 모아둔 통장이었다"라고 호소했다.

또 청원인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저희 가족은 자다가도 눈을 뜨면, 이 모든 일들이 꿈인 것만 같다"라고 가슴 아파했다.

그는 "정신적 충격으로 한 달째 허망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부모님을 대신해 보이스피싱이라는 금융사기에 대해 짚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갈무리 © 뉴스1

그러면서 "당장의 경제적 상황에 대처해야 하므로 돈도 큰 문제이지만,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재차 호소하며 "보이스피싱은 앞으로 더 교묘한 방법으로 진화할 것이 뻔하다. 피해 예방과 구제를 위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든 피해는 피해자가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기사화하고, 홍보하던 금융사, 통신사, 카카오톡, 휴대폰사들은 '이 상황에서 우리의 책임은 없다' 라고만 답변할 건가? 예방에 실패했다면, 이를 인정하고 사후 고객 보호를 위한 대책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내용의 청원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황정음은 "프로필 하단에 링크 있어요. 꼭 동의해주세요. 친구 부모님 일이에요.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이영돈과 결혼해, 2017년 아들을 출산했으며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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