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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뇌출혈로 쓰러진 직원, 1.2억 들여 에어앰뷸런스로 후송한 회사 어디?

한세실업 직원 A씨 베트남서 뇌출혈로 수술, 현지 병원서 한국 후송 권유
후송비용 1.2억 전액 회사 부담…"직원은 가족"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1-12-17 06:51 송고 | 2021-12-17 09:06 최종수정
한세실업 베트남법인 전경.© 뉴스1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직원을 에어앰뷸런스로 한국으로 후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1억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업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세실업은 나이키와 갭, 언더아머 등의 의류를 생산하는 수출전문 기업으로 현재 베트남 호치민 등 6개국 11개 해외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한세실업 전체 물량의 60%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베트남 생산 법인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 A씨가 무사히 한국으로 이송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상황은 지난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침 7시경 한세실업 베트남 생산 법인 기숙사에서 한국인 직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동료 직원이 환자를 발견했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중증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이 어려워 호치민에서 뇌수술로 가장 잘 알려진 '쩌라이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의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베트남 역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병원 대기시간이 길어진 상태였다. 결국 회사 측에서 대한민국 영사관과 한인회 등에 직접 연락해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 요청했다. 결국 당일 오후 9시쯤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한세실업 베트남법인 전경.© 뉴스1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현지 병원은 A씨에게 회복과 재활을 위해 한국으로의 이송을 권유했다. 하지만 A씨의 상태는 일반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사연을 전해 들은 한세실업은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A씨를 에어앰뷸런스를 이용해 후송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약 1억2000만원에 달하는 에어앰뷸런스 이용료 또한 회사가 지불하기로 했다.

한세실업은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한 이후 에어앰뷸런스 섭외부터 환자 출국 수속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한국으로 후송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일에 불과했다. 

A씨는 지난 9월 11일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 현재까지 회복 중인 상태다. A씨는 "당시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회사가 힘써준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국내 이송까지 발벗고 나서 줘 정말 감사하다"며 "본사의 빠른 조치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넘기고 현재 가족들 곁에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성 한세실업 해외법인 행정총괄은 "우리 기업은 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베트남 병원에서 한국으로의 이송을 권유받았을 때 지체없이 본사에 알렸으며 본사 역시 이에 빠르게 대응해 직원의 건강을 끝까지 책임졌다"며 "한세실업은 앞으로도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족처럼 여기며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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