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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확산 시간문제"…중환자 입원 20일 후 퇴실 추진(종합)

평균 세대기, 오미크론 2.8~3.4일로 델타 2.9~6.3일보다 짧아
오늘 100만명 3차접종 예상…"SNS상 괴담 엄정 대응"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권영미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김규빈 기자, 강승지 기자 | 2021-12-15 16:23 송고
1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칭다오행 체크인 카운터에 줄 서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년 1월13일까지 연장했다. 2021.1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은 시간문제라고 15일 분석했다. 정부는 방역 조치 강화 조치를 통해 오미크론의 확산을 최대한 늦추겠다는 계획이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상황을 △전파력 △백신 예방효과 △중증도 총 세 가지 영역으로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델타 변이 등 기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전파력이 강해 보인다. 과학적 근거도 쌓인 상태"라며 "다만 중증도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확진자 경과를 한 달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세대기(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감염시킬 때까지의 기간)가 다른 변이보다 짧다는 결과를 추론했다. 오미크론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델타 변이 세대기로 추정되는 2.9~6.3일보다 짧다.

박영준 팀장은 "현재 외국 자료를 보면 3차접종(추가접종) 시 감염예방, 위중증 예방효과가 기존 변이에 기대하는 만큼 오른다는 결과가 있다"며 "국내 사례는 많지 않아 관찰해야 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정, 의심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다. 이 또한 추가로 관찰할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조치를 내렸지만 속도를 늦출 뿐이지 충분히 막기란 쉽지 않다.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9명 중 국내 감염사례 4건, 해외유입은 5건이었다.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128명이다.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33명, 국내감염 95명이다.

◇위중증 환자 입원 20일 뒤엔 중환자실 격리 해제

오는 17일부터는 코로나19 위중중 환자들 중 증상 발현이 20일이 지난 환자들의 경우 중환자실에서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백브리핑에서 "기존에 존재했던 무증상 확진환자에 대해서만 적용했던 기준을 위중증 환자 격리 기준으로 변경했다"며 "공문은 배포된 상태고 오는 17일 금요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현재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일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만큼 의료체계가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중환자들 중 원래 기저질환이 있었던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서 악화됐거나 다른 증상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20일이 지나면 임상적으로 감염력이 거의 없다고 판단돼 격리해제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물론 입원 20일이 지난 환자를 도식적으로 퇴원시키는 건 아니다. 현장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20일 후 격리병상에서 격리를 해제하더라도 추가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병실을 옮겨 치료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환자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병상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3개월 간격으로 단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추가접종을 마친 후 증명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어제 3차접종 161만명 예약…오늘 100만명 안팎 예상"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동안 이뤄진 3차접종 사전예약자는 161만명이다. 그중 78만7801명이 3차접종을 진행했다. 이 접종량은 이틀 연속으로 일일 최대치다.  

전날 75만9587명이 3차접종을 받은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70만명대 접종 이뤄진 것이다. 소아청소년 1차접종 예약률은 16~17세 78.1%, 12~15세는 56%였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3차접종률이 42.1%로, 어르신 10명 중 4명이 3차접종을 받았다"며 "하루 사이에는 약 78만명이 3차접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변이 대응과 유행 억제를 위해 접종 간격을 단축한 이후 성인 3차접종률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오늘 하루 3차접종을 포함해 전체 접종이 많게는 100만명 가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재영 대변인은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한 내용을 봤는데 12월 10일에서 13일까지 18세 이상 연령대 중 3차접종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85%였다"며 "이는 2주일 전보다 15%포인트(p)가량 올랐다"고 덧붙였다.

◇백신 안에 괴생명체?…질병청 "괴담일 뿐, 엄정 대응하겠다"


코로나19 백신 안에서 미확인 생명체가 나왔다는 한 의료인 주장에 대해 방역당국은 "괴담"이라고 일축했다. 또 이왕재 서울대 명예교수의 '백신 무용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과학적 방법에 따라 주장하라고 반박했다. 당국은 SNS에 떠도는 가짜뉴스에 대응할 계획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백신 안에 괴생명체가 발겼됐다는 주장이 있다는 한 질의에 "미생물 괴담이다. 괴담은 괴담일 뿐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무용론도 과학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면 학자 간 논쟁이 되겠지만, 확인한 과학적 근거는 백신은 감염 예방효과가 있고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익 팀장은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한두명 과학자 주장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연구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며 "백신 무용론은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걸 과학적 방법에 따라 주장해야 설득력이 있다. 미생물 괴담은 그야말로 괴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정익 팀장은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음모론과 가짜뉴스는 삭제하거나 고발, 신고하는 절차를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일부 단체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백신 정책에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현직 산부인과 의사라고 밝힌 한 사람은 "특수 입체현미경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들여다본 결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왕재 명예교수는 SNS를 통해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을 낮추는 역할 정도를 할 뿐, 감염 예방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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