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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겨울한정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1분에 52잔" 벌써 300만잔

인기에 일부 재료 부족…조기품절 가능성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1-12-16 07:03 송고 | 2021-12-16 08:05 최종수정
스타벅스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뉴스1
스타벅스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뉴스1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연말·크리스마스 한정 음료로 선보인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 40일 만에 300만잔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 위에 장식으로 올라가는 '레드 커런트'는 물론 음료 제조시 꼭 필요한 '캐모마일 티백'까지 일부 매장에서 계속 품절 사례를 빚고 있다.
16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출시 40일을 맞은 지난 6일 기준으로 300만잔이 판매됐다. 해당 기간 동안 산술적으로 1분마다 약 52잔이 팔려나간 셈이다.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지난해 출시된 '캐모마일 릴렉서'에 유스베리티를 추가하고 리치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출시 9일만에 100만잔 이상 판매되며 '신메뉴 중 역대 최단 기간 100만잔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의 최단 기간 100만잔 판매 기록은 '캐모마일 릴렉서'가 가지고 있었는데, 해당 메뉴가 100만잔 판매를 달성하기까지 2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가 당초 예상했던 것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원·부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산 식용 열매인 '레드 커런트'는 크리스마스 장식과도 같은 분위기를 선사하기 위해 로즈마리와 함께 음료 위에 장식하는 재료다. 그러나 레드 커런트의 원활한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일부 매장은 레드 커런트를 빼고 로즈마리만을 곁들인 음료를 고객들에게 제공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그런(품절) 현상이 발생하는 매장이 있어 항공 운송 등을 통해 최대한 원·부재료를 수급하고 정상화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음료가) 너무 잘 팔려서 (수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시즌 음료인 만큼, 재료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경우 당초 판매 종료일로 예정된 오는 31일보다 더 일찍 단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7년 2월 봄 한정 음료 '슈크림 라떼'를 출시했다. 하지만 인기가 예상하지 못한 수준까지 높아지자 부재료가 금세 바닥을 보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1주만에 재료가 소진돼 품절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거나 기분을 좋게 하는 캐모마일 티의 효능에 초점을 맞춰 출시했는데, 이런 것들이 최근 코로나 시대에 잘 맞아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며 "익숙하면서도 차 본연의 맛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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