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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 사전청약 성적표 '입지'가 갈라…"기회 1번, 신중 접근 ↑"

펑균 경쟁률 12.44대 1, 평택 고덕은 85대 1 육박
전문가들 "신중해진 수요자들, 시장 흐름 파악해야"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1-12-15 14:27 송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처음 시행한 민간 사전청약은 평균 경쟁률 12.44대 1을 기록했으나 입지에 따른 청약 선호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부터 진행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1순위 모집에서 평택 고덕이 강세를 보인 반면 부산 장안과 오산 세교2는 청약 미달을 빚었다.

전문가들은 민간 청약이 공공 청약보다 일반공급 비중을 높이고 중대형 물량도 많았지만 주택 수요자의 입지 선호도에 희비가 엇갈렸다는 평가다.

◇평택 고덕 전용 84㎡A형은 85대 1…광역교통 여건 양호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까지 진행한 1차 민간 사전청약 일반공급 1순위 모집에서 평택 고덕은 352가구에 2만4178명이 몰려 6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택 고덕은 신도시급의 규모라는 장점이 있고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구 내 '삼성타운'이라 불리는 삼성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 근접성이 좋고 외국 교육기관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돼 조성된다. SRT 지제역,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호반건설이 시공한 평택 고덕지구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전용 84㎡A형은 69가구에 5888명이 접수해 85.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무리됐다. 전용 84㎡B와 전용 84㎡C는 각각 46.79대 1, 39.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용 100㎡도 73.59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흥행이 저조했던 특별공급에도 281가구에 3000명이 접수해 10.6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2021.8.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주택 수요자들 입지와 미래성장성 살피는 경향 늘어"

부산 장안과 오산 세교2는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청약 미달 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부산 장안과 오산 세교2 1순위 일반공급은 각각 1.10대 1과 4.51대 1의 경쟁률로 마무리 됐다. 전날 특별공급 미달량이 포함된 것으로 연이어 미달이 발생했다.

부산 장안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 IC 등도 인근에 있고 오산 세교2도 지하철 1호선,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 여건이 장점으로 꼽혔었다. 또 부산 장안은 중흥건설이 공급하고 오산 세교2는 우미건설이 공급해 브랜드 선호도도 낮지 않다고 봤다.

결국 사전 청약은 주택의 입지에 따라 선호도가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기 신도시 공공 분양 사전청약에서도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하남 교산이 52.4대 1, 과천 주암이 34.6대 1로 인기를 끌고 양주 회천은 2.2대 1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경향을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청약에서도 입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집이) 한 채가 넘어가면 대출이나 세금 등 여러 가지 규제를 받다 보니 입지가 좋거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청약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청약제도가 당첨되면 (더는) 기회가 없어 (주택 수요자가) 어설프게 청약을 사용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한다"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시장의 특징이 '탈서울 내 집마련'인데 서울에서 비싼 집을 사지 못하니 경기도에 집을 사려는 흐름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산 세교2는 평택에 미치지 못하고 부산 장안은 (부산의) 기존 아파트를 사도 된다"며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토부는 남양주 왕숙 2300가구, 부천 대장 1800가구, 고양 창릉 1700가구 등이 나오는 4차 사전청약을 12월 말에 공고한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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