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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학래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 해명 후…"아내 7년째 난치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통해 근황 추가 공개
"수십년 오해 풀리자 주변에서 격려 인사…고마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12-13 09:52 송고 | 2021-12-13 10:37 최종수정
TV조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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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학래와 그의 아내 박미혜씨 부부가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을 해명한 뒤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미혜씨는 오랜 시간 난치병을 투병 중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 276회에서는 'MBC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 김학래가 1년5개월 만에 방송에 재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학래는 "수십년 동안 침묵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의 오해가 있으셨고 굉장히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아왔고 가족까지도 피해를 보면서 살아왔다"며 "늘 아내한테 신세지고 살아왔더라, 그런 부분에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아내 박미혜씨는 쓰러지고 아픈 지 7년 됐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난치병인 섬유근통증후군을 투병해온 것. 섬유근통증후군이란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이 신체의 여러 곳에 걸쳐 통증, 피로, 수면장애, 인지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이다.

김학래는 "이 사람이 아프면 날씨가 아무리 햇빛이 비쳐도 정신적으로 먹구름"이라며 "제가 좋아지려면 이 사람이 건강해져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가 결혼 전부터 시끄러웠던 일부터 시작해서 주위의 시선, 오해와 비난, 이런 것들이 큰 충격을 준 것 같다"며 "우울증을 참아냈던 것이 터지면서 난치병이라고 하는 섬유근통증후군 증세가 갑자기 심해진 거다, 그러면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내의 상태에 대해 "통증이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의 상태"라며 "그래서 긴 소매를 입지 않으면 여름에도 외출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전했다.
김학래 박미혜씨 부부는 지난해 '마이웨이' 출연 이후 달라진 주변의 반응도 전했다. 김학래는 "방송 후에 위로와 격려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길거리에 나가면 예전보다 많이 인사하시면서 반갑다고 해주시더라"며 "'힘내시고 열심히 활동하세요'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너무너무 고맙더라"고 인사했다.

박미혜씨는 "힘이 났다, 용기가 생겼고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도 하고 살아야겠다, 병도 나아야겠다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개를 좀 들고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또 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셔서 비난의 말씀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에 있어 오해를 푸시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더라, 그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학래도 "예전보다 많은 오해가 풀려서 활동하는 데 분위기가 좋아진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학래는 지난해 7월 '마이웨이'에 출연해 오랜 시간 이어져온 풍문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김학래는 지난 1980년대 후반 이성미의 임신 소식을 알고 도피했다는 스캔들이 불거졌고, 이후 지금의 아내 박미혜씨를 만나 독일 이민을 선택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에 김학래는 당시 이성미와 깊은 이성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을 하진 않았고, 결별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임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마이웨이' 제작진은 "끝까지 따라다닌 오해가 두분이 언제 어느 때 만났냐일 것 같다"고 말했고, 박미혜씨는 "그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진짜 그건 오해"라고 강조하며 "왜냐하면 그때 남편은 (사귀는 사람 없이) 혼자였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만났다"고 답했다.

김학래는 침묵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말을 못할 입장이니까 침묵하고 있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제일 피해 받는 것은 죄없이 태어난 아이"라고 고백했다. 김학래는 "가요계에 마냥 나가서 가수로서 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자식들도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 다니면서 또 유치원 다니면서도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며 "속된 말로 가족에 대해 속닥거리는 환경에서 자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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