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즈(조승연) 올라운더 역량 펼친 첫 대면 단독콘서트 "잊지못할 순간" [N현장]

11~12일 이틀간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공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12-13 12:03 송고 | 2021-12-13 12:07 최종수정
가수 우즈 © 뉴스1
가수 우즈 © 뉴스1
"여러분을 만난 지금이 제게는 너무 특별한 순간이에요,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우즈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 '더 인비저블 시티'(The Invisible City)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우즈는 지난해 온라인 콘서트 'W박스'를 열긴 했지만 팬들 앞에 직접 서는, 솔로 대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를 더했다. 

'보이지 않는 도시'라는 뜻의 '인비저블 시티'는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동시에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우즈만이 통제하는 신기루 같은 공간을 의미한다. 이에 우즈는 자신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채로운 넘버들과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더욱 웅장하고 생동감있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 노래들을 록 음악 베이스로 편곡한 것은 물론, 밴드와의 협업으로 라이브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가수 우즈 © 뉴스1
가수 우즈 © 뉴스1
고음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액시던트' '리프트업' '노이드' 등으로 첫 대면 콘서트의 막을 화려하게 연 우즈는 댄스가 더해진 '체이서' '필라이크' 등으로 공연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둘째 날 콘서트에서 우즈는 감기에 걸렸다며, 첫 날 공연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우즈는 "숨이 잘 안 쉬어졌는데 공연을 하다 보니 숨이 쉬어지고 노래가 잘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무즈(팬덤) 덕분인 것 같다"라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콘서트 콘셉트가 '인비저블 시티'인 만큼, 우즈는 이번 공연에서 더 많은 캐릭터와 상황을 접목하기도 했다. 우즈는 "제게는 단독콘서트가 꿈같은 공간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AAA 시상식에서 선보였던 미공개곡 '하이잭'을 다시 한 번 들려준 우즈는 귀여운 댄스가 돋보인 '사워 캔디'와 '파랗게' 무대도 꾸며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우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 미공개곡 '디어 프롬'으로는 따뜻한 감성을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 첫 날 드레스코드는 검정, 둘째 날은 빨강이었다. 둘째 날, 빨간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모습을 본 우즈는 자신 역시 빨간색 산타 모자를 쓰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우즈(조승연)/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우즈(조승연)/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밴드와 한층 더 능숙하고 여유롭게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편곡한 버전의 '키스 오브 파이어' '웨이팅' '방아쇠'를 선보인데 이어 '와이키키'나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 OST로 사랑받은 '해가 될까' '드림'을 즉석에서 불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즈는 "공연을 마치면 너무 행복하면서도 공허함도 있고, 그 느낌을 잊고 싶지 않아서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게 되는 것 같다"라며 "사소한 일상이 많이 그리워지는 시기인데, 여러분을 만난 어제와 오늘이 제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고 앞으로도 이런 순간을 많이 만들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팬들과의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첫 솔로 대면 콘서트에서 록과 랩, 댄스와 노래를 오가며 홀로 무대를 꽉 채운 우즈. 지난 7년의 노력이 쌓여 우즈만의 다채로운 음악이 됐고, 이 음악들이 모여 우즈 만의 무대가 완성됐다.

한편 우즈는 지난 2014년 5인조 한중합작그룹 유니크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한한령으로 그룹 생활이 어려워진 뒤, 우즈라는 활동명으로 솔로 가수 및 프로듀서로 나섰다. 이후 '풀'(Pool) '디퍼런트'(Different) '아무 의미' 등을 발표했고, 이든 'Drive' '춤' Kriz 'Bad' 등의 작업에도 참했다.

우즈는 지난 2019년에는 Mnet '프로듀스X101'를 통해 엑스원으로 데뷔했다. 그룹 해체 후에는 다시 솔로 가수 우즈로 팬들과 만나며, 장르를 불문한 음악으로 '우즈팝'을 선보이고 있다. 우즈는 자작곡으로 채운 첫 번째 미니앨범 '이퀄'을 시작으로 '웁스' '세트'와 '온리 러버스 레프트'까지 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새로운 시도로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올라운더'라는 수식어처럼 댄스팝, R&B, 재즈, 록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