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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로나 제로는 없다…백신에만 의존해서는 안돼"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21-12-09 21:27 송고


"코로나 제로(0)는 될 수 없습니다. 코로나와 같이 공존해야 된다는 걸 잊지 말고 삶의 지혜를 우리가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지난 8일 뉴스1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백신에 의존하는 건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후 치명률이 감소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 중반까지 치솟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지난 11월 치명률이 2%를 넘어서는 등 위기를 보였으나 최근들어 확진자 수가 100~200명을 오갈 정도로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

마상혁 부회장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정부 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를 해야하는데 준비 없이 발등에 불 떨어지니 허겁지겁 준비하다 보니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이렇게 가다가는 의료 붕괴는 물론이고 비코로나 환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연감염에 의한 집단면역 가능성에 대해선 "민감한 부분"이라면서도 "일단 거리두기를 해서 접촉을 줄이는 게 중요하고, 다음으로는 코로나 공포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청소년 백신 패스에 대해 "청소년은 차라리 코로나에 걸리는 게 훨씬 낫다"며 "아이들이 성장해서 10년 후 20년 후 영향이 없을 것이냐에 대한 보장이 아무것도 없다"고 조언했다.

마 부회장은 코로나와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을 정하는 과정 도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해야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그는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민에 부스터샷을 접종하자고 했을 때 미국 CDC 자문위원회에서 '말이 안된다'는 이유로 부결했다"며 "우리는 누군가 결정해버리고 이후에 전문가들을 내세워서 정당화 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마 부회장은 "혼란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서로 비난하지 말고 격려하면서 같이 가야 한다"며 "정부를 향해서도 성원과 비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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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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