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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재출연·열창"…'최파타' 이선균·김성오, 열정의 '공약 메이커들'(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12-09 14:28 송고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영화 '킹메이커'의 배우 이선균, 김성오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다시 출연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은 300만명 공약을 걸고 재출연을 약속했다.

이선균과 김성오는 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개봉을 앞둔 영화 '킹메이커'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두 사람은 DJ 최화정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성오는 6년 전 영화 '널 기다리며'의 개봉을 앞두고 한 차례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했지만, 이선균은 처음이었다.

최화정은 "'봉골레 파스타' 목소리를 여러 번 들었는데 뵙는 건 처음이다"라고 인사했고 이선균은 "SBS 라디오에 자주 나왔는데 어떻게 인연이 안 됐다"면서 "'킹메이커'에서 서창대 역할을 맡았다, 12월에 개봉하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어 최화정은 "성대모사를 하는 사람 중 누가 제일 비슷하더냐"고 물었고 이선균은 "다 너무 잘 하신다, 나는 약간 성대모사할 때 입문단계 성대모사여서 모든 분들이 다 잘 하시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킹메이커'를 소개하며 극중 자신이 맡은 역할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킹메이커'에서 이선균은 대통령 후보 김운범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킹메이커' 서창대를 연기했다. 예고편에서는 "나만큼 똑똑하면 불법입니까?"라는 서창대의 대사가 돋보였던 상황.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뉴스1

이선균은 "연기할 때도 민망하더니 여기서도 민망하다"며 웃었지만 이내 "굉장히 똑똑하고 어떻게든 이기는 싸움을 원하는 인물이다, 약간 출신의 제한 때문에 앞에 나서지 못하고 김운범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싶은 인물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성오는 김운범의 선거 캠프의 올곧은 비서 박비서 역을 맡았다. 김성오의 배역 소개에 한 청취자는 '아저씨'와 '성난 황소'에서 보여준 배역과 다르냐고 물었고, 김성오는 "'아저씨'와 '성난 황소' 역할과 비교하면 정직하고 바른 인물을 연기했다, 거기는 범죄자도 심한 범죄자였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직하고 바른 인물인데 그래도 인간이 본능적으로 갖고 있느 욕망, 야망이 있다, 정치권에 몸을 담고 수년간 일하고 있다면 말은 안 해도 자신이 꿈꾸는 게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 서창대라는 인물이 나타난 거다, 거의 김운범 밑의 실세였는데 갑자기 굴러온 돌이 너무 똑똑한 것이다"라고 영화의 내용에 대해 덧붙였다.

이선균은 '킹메이커' 촬영 기간 동안 설경구의 포스터를 자신의 작업실에 붙여둔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설)경구 선배님의 포스터가 있는데 미술팀이 만들어 놨는데 너무 예쁘더라, 흑백으로"라며 "서창대(이선균의 '킹메이커' 속 배역)의 마음으로 십자가처럼 방에다가 붙였다"면서 "언제 떼어냈느냐?"는 최화정의 질문에 "테이프로 붙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굳이 다시 붙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선균은 "(설)경구 선배님는 내가 워낙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처음으로 같이 작업했다, 서창대의 마음이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3부와 4부 사이에는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2008)의 OST가 나왔다. 이선균과 유진이 직접 부른 캐롤이었다. 민망해하던 이선균은 애창곡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나는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 들국화 김현식씨"라고 답했고, 한 소절 불러달라는 최화정의 부탁에 망설이면서도 끝내 들국화의 '축복합니다'를 불러줬다.
'킹메이커' 포스터 © 뉴스1<br /><br />
'킹메이커' 포스터 © 뉴스1


이어 김성오 역시 같은 부탁을 받았는데, 그는 "저는 진짜 노래를 못한다"고 했지만 이내 "사실 나도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생각을 했다, 나는 발라드, 사랑 얘기, 록 발라드를 좋아한다, 신성우 형님을 좋아한다"며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불렀다.

두 배우가 모두 노래를 부른 후 부끄러워하자 한 청취자는 "두 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조우진 배우님은 노래방 반주 맞춰 완창하셨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흥행 공약을 걸기도 했다. '모가디슈'가 300만에 재출연을 걸었던 것처럼 '킹메이커' 팀 역시 300만 돌파시 다시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하곘다는 것. 이선균은 "자신 있다, 까짓거"라며 "그때는 반주 틀고 (노래를)완창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킹메이커'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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