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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EP "MBC 2년만에 10%대 돌파 기뻐…사극+젊은 감각 덕분" [직격인터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12-09 11:36 송고
옷소매 붉은 끝동 포스터/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 포스터/MBC © 뉴스1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최근 2회 연속 10%대를 돌파하며, 과거 '드라마 명가'로 불렸던 MBC의 자존심을 되살려 주고 있다. 
지난 11월12일 1회 5.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3회 만에 7%대에 진입했다. 이후 5회 8.8%, 6회 9.4%, 7회 10.7%로 연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 작품은 지난 4일 방영된 8회에서도 10.5%를 기록, 최근 2회 연속 10%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MBC 드라마가 10%대 시청률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방송된 신하균 주연의 MBC 드라마 '나쁜 형사' 이후 2년 만에 처음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전작인 '검은태양'도 150억원 규모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최고 시청률은 9.8%로 10%는 넘지 못했다. .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이와 관련해 '옷소매 붉은 끝동'의 김호영 EP(총괄 프로듀서)는 9일 뉴스1에 "경쟁작 사이에서 좋은 시청률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제작진과 MBC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MBC 구성원 특히 드라마국 구성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대 시청률은 MBC에게도 희망 사항이었다. 김호영 EP는 "처음에는 (10%대 시청률이) 희망 사항이었지 예상했던 수치는 아니었다"면서도 "3~4회가 지나고 시청자 반응과 상승세를 탄 시청률을 보면서 (10%대가)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했다"고 털어놨다.

김호영 EP는 "화제성 1위를 한 것에 대해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드라마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 시청자분들께서 글을 잘 안 남기시는데 '옷소매 붉은 끝동'은 글이 많이 올라오고 MBC에도 전화를 많이 주시더라"며 "흔치 않은 일인데 이 부분에서 큰 반응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현재 모든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자체 콘텐츠가 생산이 많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분들, 팬분들이 남겨주시는 팬 아트, 움짤과 리뷰 등이 아주 많다"며 "애정을 담아 남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김호영 EP는 "과거 MBC가 사극을 잘 만들었었다"며 "MBC만의 그런 전통을 잘 지켰고 처음 사극을 연출하는 제작진이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느낌으로 만들어서 그런 전통 안에 로맨스 장르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

김호영 EP는 이준호 이세영 등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 "연기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잘해주고 있다"며 "드라마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연기의 힘이 아닐까 할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본도 훌륭한데 여기에 더해 연기를 훨씬 더 깊게 해주면서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연기의 힘이 아닌가 감탄하며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MBC © 뉴스1

'옷소매 붉은 끝동'은 당초 16회로 기획됐으나, 1회가 연장돼 17회까지 방송이 결정됐다. 남은 9회분에 대해 김호영 EP는 "앞으로도 빠른 전개와 많은 사건이 남아있다"며 "결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니 남은 방송분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조선 22대왕 정조와 그의 후궁 의빈 성씨의 로맨스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팩션 사극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이준호는 훗날 정조가 되는 왕세손 이산 역을, 이세영은 의빈 성씨가 될 성덕임 역을 각각 맡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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