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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수모…맨유 조 1위로 16강(종합)

뮌헨·유벤투스·첼시 등도 16강행
폭설로 1경기 연기된 F조 2위는 미정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12-09 09:41 송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완패했다. © AFP=뉴스1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완패했다. © AFP=뉴스1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완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사가 UCL 조별리그서 탈락한 것은 2000-01시즌이었던 2000년 이후 21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1-22시즌 UCL E조 6차전에서 0-3으로 졌다.

2승1무3패(승점 7)에 그친 바르사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누르고 승점 8(2승2무2패)을 획득한 벤피카(포르투갈)에 밀려 E조 3위를 기록,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반면 E조 1위 뮌헨은 6전 전승(승점 18)으로 여유있게 16강에 올랐다. 

바르사는 UCL 토너먼트 단골손님이었다. 2004-05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한 번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적이 없었다. 

바르사가 UCL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것은 2000-01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에는 AC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이어 H조 3위를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

바르사는 UCL 조 3위 팀 자격으로 UEFA 유로파리그(UEL)로 이동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을 따야 했던 바르사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뮌헨의 추가골이 터졌다. 레반도프스키가 아크 서클 앞에서 날린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뮌헨은 후반 1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넣었다. 알폰소 데이비스의 컷백을 자말 무시알라가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 다시 바르사의 골문을 열었다. 사실상 이 골로 승부는 결정났다.

바르사는 후반 27분 리키 푸이그와 필리페 쿠티뉴를 넣으며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만회골을 만들지 못하며 대패했다.

유벤투스가 H조 1위로 UCL 16강에 올랐다. © AFP=뉴스1
유벤투스가 H조 1위로 UCL 16강에 올랐다. © AFP=뉴스1

H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홈에서 말뫼(스웨덴)를 1-0으로 꺾고, 승점 15(5승1패)로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말뫼(1무5패·승점 1)는 쓸쓸히 짐을 쌌다.

대체적으로 유벤투스가 공세를 펼친 가운데, 전반 18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다.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모이스 킨이 헤더 슛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같은 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제니트(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겼지만 조별리그 통과에는 문제가 없었다.

승점 13(4승1무1패)의 첼시는 유벤투스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제니트(1승2무3패·승점 5)는 조 3위로 UEL로 향했다.

제니트 소속 이란 출신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이날 1-1로 맞선 전반 41분 첼시의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3일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골을 넣은 바 있다.

맨유는 영보이즈와 비겼지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맨유는 영보이즈와 비겼지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F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16강행을 확정했다. 맨유는 영보이즈(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3승2무1패(승점 11점)를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영보이즈는 승점 5(1승2무3패)로 탈락했다.

같은 조의 아탈란타(이탈리아·승점 6)와 비야레알(스페인·승점 7)의 경기는 폭설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비야레알은 아탈란타와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G조에서는 릴(프랑스·승점 11)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승점 10)가 세비야(스페인·승점 6)와 볼프스부르크(독일·승점 5)를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

UCL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잘츠부르크가 세비야를 1-0으로 눌렀다. © AFP=뉴스1
잘츠부르크가 세비야를 1-0으로 눌렀다. © AFP=뉴스1

◇ 2021-22 UCL 조별리그 결과(9일, 왼쪽이 홈 팀)

△E조
바이에른 뮌헨(독일·6승) 3-0 바르셀로나(스페인·2승1무3패)
벤피카(포르투갈·2승2무2패) 2-0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1무5패)

△F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3승2무1패) 1-1 영보이즈(스위스·1승2무3패)

△G조
볼프스부르크(독일·1승2무3패) 1-3 릴(프랑스·3승2무1패)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3승2무2패) 1-0 세비야(스페인·1승3무2패)

△H조
유벤투스(이탈리아·5승1패) 1-0 말뫼(스웨덴·1무5패)
제니트(러시아·1승2무3패) 3-3 첼시(잉글랜드·4승1무1패)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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