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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에 주목받는 리츠…자산총액은 올해 '72조원' 돌파

인가 리츠 수 320개에 자산관리회사도 50개
내년 시장도 확장 전망…정부는 인력증원 검토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2021-12-09 06:05 송고
서울 도심 자료사진(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2021.5.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최근 코스피 등 주식시장 횡보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받는 리츠(REITs·부동산 간접투자상품)가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 리츠 시장이 7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국내 리츠 시장 자산규모는 이달 초 기준 72조4000억원이다. 자산규모는 2019년 51조2000억원, 2020년 61조3000억원 등으로 2년 연속 해마다 10조원 이상 뛰었다.

자산 규모 상승은 인가 리츠 수와 자산관리회사(AMC)의 확장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리츠 인가 수는 이달 초 기준 320개에 이르는데 2020년 282개와 비교하면 40개 가까이 늘어났다.

또 리츠를 설립·운용하는 AMC의 경우에도 지난해에는 36개였으나 올해는 48개로 33% 급증했다. 설립 인가를 앞둔 곳들도 있어 올해 안에 50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리츠 시장 관리를 전담하는 국토부는 물류 리츠 활성화가 성장세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4차 산업혁명도 영향에 따른 온라인 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고 물류창고의 중요성도 부각됐다는 것이다.

리츠 가운데 물류 부문의 자산 규모는 올해 9월 기준으로 3조6000억원이다. 2019년 8000억원에 비해서는 4배, 지난해 1조4000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여기에 오피스 리츠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오피스 부문의 경우에도 2019년 11조6600억원, 2020년 14조7000억원, 올해(9월 기준) 16조4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민간 운용사들이 오피스 투자에 펀드 방식을 주로 도입했다"며 "정부의 공모 리츠 장려 정책 이후 이를 활용해 오피스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재산세 분리과세 같은 세제혜택,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인한 사모 펀드 위축, 대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도 공모 리츠 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리츠의 신규 상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SK리츠가 상장한 데 이어 11월에는 NH올원리츠가, 이달에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각 상장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도 이달 상장된다.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는 17개이며 1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6조4283억원에 이른다.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AMC들이 리츠를 어느 정도로 만들어낼 것인지에 달렸다"면서도 "기존 회사들이 예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보면 AMC가 급증한 만큼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리츠 시장 성장에 대비해 인력 증원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리츠 심사 위탁 업무를 전담하는 부동산원 리츠심사단의 정원은 10명에 불과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원의 경우 리츠 규모가 커질수록 실무적 업무가 늘어나는 만큼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초쯤 증원 규모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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