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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홍정호'가 직접 밝힌 수상의 결정적 장면은?

홍정호 K리그 2021 MVP 수상
영플레이어상 설영우 "내년에는 더 강해지고파"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12-07 17:52 송고
전북 홍정호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생애 첫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전북 현대의 수비수 홍정호가 결정적 활약으로 9월10일 울산 현대전을 꼽았다. 홍정호는 당시 이동준의 헤딩 슈팅을 막으며 전북이 역전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홍정호는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전북의 사상 첫 5연패를 이끈 홍정호는 감독, 주장, 미디어 투표를 합산한 결과 48.98점을 얻어 득점왕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39.45점)를 따돌리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홍정호는 시상식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MVP 수상의 결정적 장면을 묻는 질문에 9월10일 울산전을 떠올렸다. 그는 "울산과 경기에서 이동준의 헤딩 슈팅을 걷어낸 장면이 없었다면 우승도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42분, 이동준이 골키퍼 송범근이 비운 골문을 향해 헤더 슈팅을 했다. 결승골이 되는 듯 보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달려든 홍정호가 온몸을 날려 라인 위에서 걷어냈다.

전북은 홍정호의 호수비로 울산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4차를 유지했고, 이후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거두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울산은 마지막 10경기에서 6승1무3패에 그쳤다.

이번 수상으로 홍정호는 24년 만에 '수비수 MVP'가 됐다. 홍정호는 "아무래도 수비수가 공격수보다 주목을 덜 받는다. 그래서 수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매 경기 치열하게 열심히 준비한 것을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홍정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어 "지난 시즌 MVP를 받고 중국으로 갔던 손준호가 이 집(전북)에 좋은 기운이 있다고 말해줬다. 그 발언을 믿지 않았는데 그 덕분인지 이렇게 MVP를 받게 됐다"고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전했다.

다만 홍정호는 이날 전북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팀이 베스트11에 1명의 선수만 배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홍정호는 이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오히려 빛을 못 봤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다들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다. 다음 시즌에는 전북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많은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다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울산)는 "하늘에 계신 유상철 감독님이 보셨다면 참 잘 커줬다고 말씀해주셨을 것 같다"고 유 감독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설영우는 울산대 재학 시절 고 유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어 "솔직히 영플레이어상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그런데 리그 최종전에서 득점하면서 수상 가능성이 70%는 될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설영우는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기쁘지만 우승을 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내년에는 더 준비를 잘 해서 따라올 팀이 없을 만큼 더 강해지고 싶다"고 다음 시즌 각오를 밝혔다. 

울산 현대 설영우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상을 받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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