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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 투병' 최성봉 "후원금, 텐프로서 탕진?…PD 초대 받아 갔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12-08 00:01 송고
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거짓 암 투병 논란을 일으킨 장문의 글을 통해 '텐프로 유흥업소 단골' 등의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성봉 씨가 팬들에게 보낸 메일 전문을 공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최성봉은 "먼저, 그간 언론에 보도된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진위 논란에 대하여 사회적 파동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성봉은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만성 우울병 장애,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단일 에피소드 중증, 만성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힙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방영 이후 10년간 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아 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리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사죄했다.

이와 함께 최성봉은 "저를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셨던 많은 팬분께 이러한 논란과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유흥업소 단골'이라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해당 소문에 대해 "30대가 되도록 유흥업소와 텐프로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유흥업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10년 전 한 외주사 방송 PD님께 초대를 받아 가게 된 것이었고, 20대에 친구들과 간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또 "하지만 홍등가의 유흥업소에서 10년간 껌과 박카스를 팔며 자라 온 제가 유흥업소에서 한 달에 3000만 원 이상 사용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 삶의 고립감이 힘들고 외로운 날이면 동네에 있는 작은 바에서 자주 술을 먹은 적은 있었어도 유흥업소에서 돈을 흥청망청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부인했다.

최성봉은 "물론 유흥업소를 방문했던 사실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명백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암 투병 후원금'으로 받은 돈을 유흥으로 탕진하거나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주며 한 달 술값으로 3000만 원 이상을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접대 여성분이나 웨이터분들을 보면 어렸을 적 홍등가에서 일하던 생각이 나서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의 팁을 드린 적은 있지만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그분들께 주며 욕설이나 하대를 한 적은 없습니다. 명백히 말씀드리건대, '거짓 암 투병'으로 받은 후원금으로 유흥업소에 방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또 언주역 인근에는 유흥업소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성봉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저의 해명이 '양치기 소년'의 일화가 되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제가 여러분들께 감히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저의 '거짓 암 투병' 논란에 힘입어 사사로운 이익으로 저를 모함하기 위해 제보된 불특정 다수의 제보는 진실과는 무관한 허위 사실인 것을 믿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통해 제 32년 인생 자체를 거짓 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거짓 암 투병'이라는 충격적인 위선으로 기만한 점, 큰 실망감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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