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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성'이 함께 만드는 전북의 미래…향후 10년을 바라본다

박지성 위원 유소년 팀에 조언
전북, 내년 B팀 꾸려서 K리그4 참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12-07 09:56 송고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왼쪽)와 김상식 전북 감독. (전북현대 제공) © 뉴스1

전북 현대의 미래를 '상식'과 '지성'이 함께 만들어간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지난 5일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뒤 팬들이 내걸었던 '상식과 지성이 통했다'는 플래카드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백승호 영입 과정에서 플래카드를 많이 봐서 정겨웠다"면서도 "오늘 우승으로 다 잊혀졌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전북의 10년을 이끌었다면, 앞으로 10년을 이끌어갈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트레이드를 통해 전북에 온 김상식 감독은 당시 이동국과 함께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코치를 거쳐 2021시즌 사령탑에 올랐다.

그리고 김 감독은 긴 설득 끝에 한국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박지성 위원(어드바이저)을 팀의 조언자로 데려왔다.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 등을 역임했던 박 위원이 K리그 팀에 속하게 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영입이었다.

박 위원의 역할은 단순 조언자 이상이다.

백승호 영입 과정에서 직접 박 위원이 연락을 취해 전북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종종 전북의 완주 클럽 하우스에 들러 선수들을 독려하고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전북 관계자는 "박 위원이 평소 유소년 팀 행정 시스템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한다"며 "15세 이하 및 18세 이하 선수들에게도 강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박 위원은 팀 훈련 이후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는 모습을 보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전북현대의 어드바이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박지성 (전북현대 제공) © 뉴스1

박 위원은 영생고(전북 유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유소년 선수들보다도 개인 훈련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의 한 마디에 선수들이 바짝 정신을 차렸다는 후문이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박지성 효과'에 대해 "단순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더 많다"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박지성이라는 존재 자체가 어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 머무는 박 위원은 비상근으로 전북을 찾는데, 꼼꼼하게 선수단을 체크하고 코칭스태프 등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소년 시스템 중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화를 해 문의하고 답변을 받는 등 세심함도 갖췄다.

통산 9번째 우승과 함께 리그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벌써부터 내년, 내후년을 바라보고 있다. 전북은 '2군(B팀)'을 꾸려 내년부터 K리그4(4부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육성군을 꾸려 옥석가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앞으로 10년을 이끌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도 나의 몫이다. 차근차근 박지성 위원과 미팅을 통해 (미래에 대한)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5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과 한교원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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