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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그간의 진전 후퇴시켜"…유럽·미국도 '울상'

벨기에·아일랜드·이탈리아·독일 등 규제 강화
전문가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여행 규제만으론 역부족"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1-12-06 21:52 송고
독일에서 한 남성이 산타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영국과 덴마크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코로나 진원지'로 거듭난 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널리 퍼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현재 대부분 국가들이 시행 중인 여행 규제만으로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86명 추가돼 누적 감염사례는 246건으로 늘었고 덴마크에서는 총 18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오미크론은 현재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하와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위스콘신 등 최소 16개 주에서 발견된 상태다.

오미크론이 최소 45개국으로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잠시 접어두고 방역 규제 재도입으로 선회하고 있다.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민들이 쾰른 대성당 인근에 모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벨기에는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재택근무 시행을 요구했고 아일랜드는 클럽과 집회를 제한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활동 제한을 가했다. 

미국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 및 정책 센터장인 마이클 오스터홈 박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세계 각국에서 많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바이러스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러 의과 대학의 의대 학장인 피터 J. 호테즈 박사는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위력이 더 센지 여부고, 가능성이 있는 우려"라고 설명했다.

웰컴 트러스트의 이사이자 과거 영국 정부의 과학 자문으로 지낸 제러미 패러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팬데믹 기간 전 세계가 이뤄낸 진전이 후퇴됐다"면서 "변이의 출현은 팬데믹 종식보다는 시작에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국가들이 시행 중인 여행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우려도 나온다. 

마크 울하우스 에든버러대 전염병역학 교수는 국경 강화 움직임이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경우"라고 비교하면서 "오미크론 확산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미크론은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으며, 전염력이 5배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 일각에선 백신 무용지물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오미크론을 델타에 이은 5번째 '우려 변이(VOC)'로 지정하면서 △전염성 △면역 회피 가능성 △중증 야기 여부 등 3가지를 주요 불확실성으로 남겨둔 바 있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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