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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일상회복' 비상…"계절학기 원격 전환해야 하나"

확진자 증가세에 오미크론 변이 맞물리면서 고심
교육부 권고에도 대다수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서한샘 기자 | 2021-12-07 06:10 송고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건물 출입문이 오미크론 의심 외국인 학생 발생으로 폐쇄돼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감염병 확산세에 변이 바이러스 의심사례까지 나오면서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확대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들이 이르면 이달 중하순부터 2021학년도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면서 겨울 계절학기를 '대면수업 전환 시범운영 기간'으로 잡았다.

계절학기 기간에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감염병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원격수업 운영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중앙대와 한양대는 겨울 계절학기 시행을 안내하면서 수업운영 방법을 '대면수업'으로 공지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대면수업 진행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서울 같은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달 30일 2222명으로 첫 2000명대를 돌파한 뒤 지난 1일 2268명, 2일 2099명, 3일 2273명, 4일 2032명 등 확산세가 악화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대면을 원칙으로 공지했지만 당시는 상황이 안 좋아질 것이라 예상을 못 했던 때"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 안전이기 때문에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관계자도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관찰하면서 대면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변동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대학가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층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까지 경희대·서울대·한국외대에서 외국인 학생 각각 1명이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있다.

한국외대는 전날(6일) 오전 재학생들에게 이메일 공지를 보내면서 2차 감염을 차단하고 오미크론 확진 가능성을 감안해 오는 14일까지 모든 대면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 등장이 맞물리면서 대학가 일상회복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중앙대와 한양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대학이 겨울 계절학기도 교육부 권고와 달리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지난 10월 공지된 중간고사 이후 학사운영 계획에 따라 겨울 계절학기 강의를 진행한다.

학부 기준으로 수강생 50명 미만 수업 중 대면수업으로 개설된 수업은 대면으로 하되 비대면 수업은 실시간 강의로 한다.

성균관대도 계절학기 수업이 수강인원 20명 이상인 강좌 개설이 원칙인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수업은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진행해 학생이 희망할 경우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도록 하고, 동시에 수업을 실시간 스트리밍해 비대면으로도 수강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희대·동국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도 수강생 수를 기준으로 대면·비대면 수업을 정하거나 교강사 재량으로 수업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았고 원격으로 진행된 2학기 수업을 지방과 외국에서 들은 학생도 적지 않아 계절학기부터 전면 대면으로 전환하기가 무리라는 것이 대학들 설명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계절학기 수업을 대면·비대면 병행으로 공지했지만 지금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이 무서워 상황에 따라 조금 바뀔 수도 있다"며 "아무래도 학생 방역이 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도 "위드코로나도 중단된 마당에 오미크론 위력도 가늠이 안 된다"며 "내년 2월은 돼야 (전면 대면수업 가능 여부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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