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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고전했던 크론, 제2의 로맥이 될 수 있을까

SSG 최장수 외국인 로맥도 일본에서 부진
성실한 훈련 태도와 적응력 등으로 호평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12-07 06:00 송고
케빈 크론이 SSG 랜더스와 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지난 5년 동안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제이미 로맥(36‧캐나다)은 2022년부터 볼 수 없다. 현역 은퇴를 선택한 로맥을 대신해 케빈 크론(28‧미국)이 이제 SSG의 2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SSG는 지난 4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크론과 총액 1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실 크론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47경기에 나가 타율 0.170 6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5에 그쳤다. 일본 무대에서도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42경기 타율 0.231 6홈런 16타점 OPS 0.701로 부진했다. 

하지만 SSG는 "크론은 우수한 체격(196cm‧115kg)에서 나오는 힘과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탁월 하다"며 "팀의 중심 타자로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타자"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크론은 2019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82경기에 출전해 101안타 38홈런 OPS 1.226의 성적을 올리며 거포임을 입증했다. 2021시즌 팀 홈런 1위(185개)에 오른 SSG로선 크론의 가세로 더 많은 팀 홈런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론이 구단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선배' 로맥의 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로맥도 지난 2017년 한국 무대에 뛰어들기 바로 직전 일본에서 활동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었는데 성적은 30경기 타율 0.113(71타수8안타) 2타점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홈런은 단 1개도 날리지 못했다. 

하지만 로맥은 2017년 SK 와이번스(SSG 전신)로 이적한 뒤 5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리며 외국인 최다 홈런 3위(155개)에 올랐다. 특히 2018년에는 정규시즌 43개의 홈런을 날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로맥이 한국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성실한 훈련 태도와 적응력 덕분이다. 로맥은 낯선 환경에도 빠르게 동료들에게 녹아들면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  

로맥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SSG에 합류할 외국인 후배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한국 문화를 익히고 존중하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새로운 무대에서 잘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론이 마이너리그에서 선보인 파괴력을 감안하면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관건은 크론이 새 무대를 맞이하는 시선과 태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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