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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결국 우리 따라왔어요"…저도주 시대 연 최재호 회장 "술도 혁신해야"

저도 소주 시장 개척한 장본인, 끊임 없는 변화 시도
무학, 동남권 1등 수성…수도권 안착 후 글로벌 주류기업 도약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1-12-07 07:11 송고 | 2021-12-07 09:33 최종수정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0도대 소주가 유행하던 2006년 파격적으로 도수를 낮춘 16.9도 좋은데이를 출시할 당시 '무학이 망하려고 한다'는 조롱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소주 도수는 점차 낮아져 현재 16.9도는 물론 이보다 낮은 저도소주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방 소주업체의 혁신이 국내 소주시장 트렌드를 바꾼 대표 사례입니다. 녹색병, 스크류 병마개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소주 시장 변화를 주도해 온 무학의 혁신은 진행중입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무학 서울 사무실에서 최재호 무학 회장의 말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 앞으로 10년을 주류의 새로운 산업 환경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995년 25도로 고정된 소주시장에 23도 저도주 '화이트'를, 2006년에는 16.9도 '좋은데이'를 출시하며 국내 소주업계 초저도 소주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또 투명한 소주병 일색이던 시절 처음으로 녹색병을 도입했으며 오프너로 따는 병마개 대신 손으로 돌려 따는 방식을 채택하는 등 국내 소주 시장 변화를 주도해 왔다.

그는 "똑같은 것만 선호하는 것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에 다양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다"며 "주류 산업에서 선도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당을 첨가하지 않은 '무가당'과 '72시간 산소숙성' 공법으로 부드럽고 깨끗하면서도 '건강한 술'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주류 트렌드 변화와 시대, 세대의 변화 등에 발맞춰 다양한 첨가물이 첨가된 새로운 형태의 주류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 회장은 주류업계가 경쟁과 협력을 통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정부 규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밝혔다. 특히 휴대폰과 IT 산업 등은 새롭게 발생하고 발전해 가는 반면 정부 주도로 발전해 온 주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그는 "주류를 단순 상품으로 보는 것이 아닌 하나의 산업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규제에서 탈피하고 고정관념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소신을 밝혔다.

100년 기업을 앞둔 향토기업 무학을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의 경영방침과 향후 계획들을 들어봤다.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무학은 지난 92년간 지역민의 애환과 시름을 달래며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한 세기에 가까운 기간 동안 갖은 풍파를 겪었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해왔고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해 발빠르게 변하는 주류시장에서 지금으로 성장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되는 책임감도 크다. 대를 이어서 만들고 있는 만큼 술에 대해서는 자신있다. 지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르겠지만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이겨낼 것이다.

-저도주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 보는 저도주 트렌드는.

▶술은 결국 문화와 함께 발달하고 있다.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시대에는 남성 중심의 근로환경과 퇴근하고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수단이 많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독한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음주환경이 중심이 됐고 그로 인한 음주피해도 심각했다. 2000년대 이후 근로환경으로 바뀌고 근로시간이 단축 되며 여가를 중시하는 환경이 되면서 술자리도 자연스럽게 저도주 문화로 변했다. 취하기 위한 술이 아니라 남녀노소 대화를 나누며 편안한 자리에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술, 그런 술자리에 소주가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젊은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술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좋은데이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무학이 지역주류회사에서 전국주류회사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이후 주류 업계가 변화를 맞이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앞으로의 변화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대면 근무환경을 경험했고 개인의 만족과 가치관을 우선시하는 소비트렌드가 반영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 이제 부드러운 술자리(저도주)를 넘어 술도 건강을 생각하는 패러다임을 준비해야될 것이라고 본다.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술과 건강은 모순적이다.

▶술은 과하면 독이고 적당히 하면 약이 된다. 적당한 반주는 건강하다. 술은 많은 사람과 대화의 장,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이제는 카테고리가 바꼈다. 이왕 마신다면 다음날 깔끔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는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좋은데이는 무가당인 만큼 깔끔하다. 적어도 다른 소주보다 1~2시간 숙취가 빨리 깬다. 부산과 경남에서 좋은데이의 평가가 좋은 이유 중 하나다. 무학은 이제 저도주, 부드러운 소주, 이런 단계를 넘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주로 또 앞서 가려고 한다.

-건강한 술을 위한 무학의 특징이 있다면.

▶지난 9월 출시한 좋은데이는 72시간 산소숙성을 거쳐 깔끔한 맛을 강조했다. 그 어떤 제품보다 숙취가 덜하고 아침에 깔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2시간 동안 산소숙성을 거치면 물과 첨가물, 알코올이 융합 된다. 충분한 융합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소주 맛이 거칠어 진다. 일반적 소주회사에서는 소주를 생산하고 출고까지 통상 24시간이 지나지 않는다. 72시간 산소숙성을 하는 곳은 무학이 유일하다.

-무가당도 강조하고 있다.

▶무학은 원가는 훨씬 더 들어가지만 고객의 건강을 좀 더 생각해보자는 점에서 과당제로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인 설탕을 쓰지 않으면서 충분한 감칠맛을 낼 수 있는 식물성 원료인 천연 스테비아 등을 사용한 것이다. 소주병 뒷면에 영양정보를 보면 우리 회사가 임의로 적은 것이 아니다. 식약처의 기준에 따라 표기하고 있다. 타 회사에서는 이러한 영양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과당제로라고 하지 않는다. 왜 따라 하지 않을까. 이는 충분한 제조시설과 회사의 충분한 노하우가 갖춰줘야 할 수 있다. 이제 무학은 고객이 믿고 마시고 또 힘찬 하루를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데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원가 부담이 있을 것 같다.

▶재료비만으로 볼때 약 15% 늘어난다. 원가 부담이 있지만 소주의 카테고리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원가 부담이 경쟁사들이 당장 따라 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과거 16.9도 좋은데이를 출시 할 때 모두가 '무학이 망하려고 한다'고 평가절하 했다. 지금은 어떤가. 대부분 업체가 16도대로 내려왔고 16.9도보다 낮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품이 좋으면 소비자들이 알아 주고 경쟁사고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 과거 도수를 낮추고 부드러운 소주로 경쟁을 했다면 이제는 고객 건강을 생각하는 소주라는 패러다임으로 무학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다.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민트초코' 등 이색 주류를 출시하고 있다.

▶유흥시장 중심이었던 주류소비가 홈술 문화 확산과 코로나19로 인한 음주문화가 변화되며 가정시장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 과거 소주와 맥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도 다양한 주종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술이란 결국 문화와 함께 발달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저도주 문화 확산을 이끌었고, 남녀가 함께하는 술자리로 바뀌자 부드러운 술이 대세가 된 것 처럼 이제는 레저와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개인의 취향과 상황이 중심이 되고 있어 색다른 주류를 찾는 소비자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 무학은 생산시설을 고도화하고 계속해서 연구개발에 투자해왔기 때문에 변화하는 주류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마스코트 '하기'와 '더기'를 소개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 우수하고 상품성이 뛰어나야 하지만, 제품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가치를 경험하고자 하는 '펀슈머'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 성향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으로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해야 우수한 제품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개발하게 됐다. 캐릭터는 무학의 상징 학을 모티브로 '하기'와 '더기' 2종으로 개발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개발과 다양한 상품에 적용해 소비자와 소통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 '500만불 수출탑'에 이어 2020년 '7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계획은.

▶올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출제품은 좋은데이의 영문명 'GOODDAY' 로 통합해 세계 3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 필리핀, 일본, 미국, 베트남이 주요 수출국가이다. 무학은 베트남 하노이에 주류업계 중 유일하게 현지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향후 5년간 매년 16.5%의 성장을 목표로 2026년 3000만달러 달성이 목표다. 지금 당장은 빛이 나지 않더라도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발판이 될 것이다.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부울경 안방은 물론 수도권 공략에 대한 전략이 있다면?

▶무학의 역사는 경쟁의 역사다. 거대 주류기업의 지방 진출에도 맞서왔고 타 지역으로 시장확대에서도 경쟁에 이겨 현재의 무학으로 성장했다.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한편으로는 동시에 생산시설 고도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소비자가 품질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많은 비용을 들여 전 공장을 새롭게 만든 것은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술에 대해서는 어느 회사와의 경쟁에서도 자신있다. 지금은 사회환경의 변화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경쟁 경험이 앞으로 100년을 써 내려갈 무학의 역량을 더욱 탄탄히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주류 시장 상황과 문제점, 개선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제한되고 거리두기 제한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있어 주류 도매상도 피해를 보고 제조사도 생산가동시간이 줄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주류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활동은 모두 규제 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방송광고는 계속해서 할 수 있다. 지역을 바탕으로 한 주류회사는 경쟁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조치임으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체급에 맞게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알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미래를 나가는 것은 오랜 준비로 크게 걱정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현재 내 인생에서 풀어야 할 마지막 과제가 지역균형발전이란 과제라 본다. 지방에 미래가 없다. 붕괴되어 가는 단계가 아니라 완전히 붕괴가 됐다. 지역에서 살기 위해서 공평과 평등을 생각한다. 하지만 체급자체가 다르다. 지방에서는 먹을거리가 없으니 지방에서 성공하면 다 서울로 가 버린다. 서울에서 성공한 사람은 지방으로 오지 않는다. 먹거리 창출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법인세와 같은 국세를 지방에는 50% 경감해주면서 지방에서 돈 벌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으로 기업과 사람이 움직인다. 또한 지역에서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지역 제품은 2등 상품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 지역과 관련한 여러가지 정책에서도 지방에 맞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받아와야 한다. 지역에서는 기반시설, 문화, 예술, 교육에 대해 혜택보는게 수도권보다 훨씬 모자라는데 세금은 똑같이 내고 분담해야 될 것은 더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양극화 될 수밖에 없다.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단기적 목표와 중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 지역시장 회복으로 동남권 1등 주류기업으로 수성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수도권 시장 안착이 목표다. 수도권 시장 공략과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며 주류를 통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마지막으로 밝히실 포부가 있다면.

▶ 이번 좋은데이에 대한 시장 평가가 매우 좋다. 이를 수도권과 동남권까지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지방과 수도권이라는 벽이 있지만 제품만 좋다면 된다는 확신적인 경험이 있다. 현재 수도권 목표는 2배이지만 제품만 좋으면 5배, 10배는 물론 3년에서 5년 이내에는 수도권에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경쟁사와 무학이 다른 점이다. 무학은 한다. 노력하면 될 것이다.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재호 무학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무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좋은데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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