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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반대' 호주 정부에 맞서 주정부, '지역 간 이동 통제' 강화

NSW주 보건장관 "오미크론, 가볍게 여겨선 안돼"
남호주·태즈메이니아 등 자체 방역 강화 조치 시행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1-12-02 15:22 송고 | 2021-12-02 15:28 최종수정
29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소재 멜버른국제공항에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29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소재 멜버른국제공항에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각 주(州) 정부는 일시적으로 지역 간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록다운) 자제를 당부한 호주 연방정부 지침에 반해, 각 주 정부는 지역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나섰다.
브래드 하자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변이는 위험하고, 몇몇 다른 형태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이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속한 NSW주는 이날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수 7명을 기록했다. 그중 한명은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입국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경험이 없어 기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NSW주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관광섬 태즈메이니아주는 이번 주 대부분 해외 입국을 차단하기로 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숙련된 노동자 및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국경 개방 조치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남아공서 귀국한 시민권자는 2주간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전염성과 위험성에 대한 정보가 나올 때까지 각 주 정부에 주의를 당부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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