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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오늘 정기 임원인사…최재원 복귀에 재계 이목 집중

배터리·수소·신재생에너지 사업 맡을 듯
SK이노베이션·E&S 대표이사 복귀 가능성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1-12-02 05:30 송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지난 2018년 8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란히 서 있다.2018.8.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SK그룹이 2일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에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차남이자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으로, 그간 취업제한에 묶여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그는 2014년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016년 7월에 가석방으로 출소했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취업 제한 5년을 적용받아왔다. 이 때문에 최 수석부회장은 SK㈜와 SK E&S에서 이사회에 참가할 수 없는 미등기 임원으로만 이름을 올렸을 뿐 SK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해왔다.

지난 10월에 들어서야 5년 기간의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이번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정식으로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SK E&S 등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수소·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는 관계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그는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문(현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며, 배터리 사업에 많은 열의를 보여왔다. 지난해 7월 최태원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충남 서산공장에서 만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에 관한 의견을 나눴을 때도 함께 자리했다.

최태원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SK㈜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고, 최신원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혐의 재판에 따라 최근 사임했지만 SK네트웍스를, 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각각 맡는 등 최태원 회장을 정점으로 SK그룹 오너 일가 형제, 사촌들이 각각 지주사 역할을 하는 관계사들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차전지 기업인 SK온을 분사해 자회사로 둔 사업형 지주사다.

아울러 수소·신재생에너지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K E&S도 최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복귀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올해 SK그룹 임원인사에서는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의 사장단 인사 폭이 전반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SK그룹 대표이사 임기는 3년으로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20년 대표이사에 재선임됐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019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연말 인사부터 각 사 이사회의 대표이사 평가를 토대로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한다. SK㈜를 비롯한 13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을 3차례 열고, 각 사 이사회에 CEO 평가를 맡기기로 한 바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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