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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 반효정 "김정국 내 아들" 분노…최명길 울분 토했다(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11-30 20:33 송고 | 2021-11-30 20:36 최종수정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빨강 구두' 반효정이 최명길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민희경(최명길 분)을 만난 최숙자(반효정 분)는 "죽은 네 남편, 김정국(김규철)이 내 아들"이라고 알렸다. 민희경은 분노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숙자는 그간 민희경이 저지른 악행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거액을 투자한 로라 구두를 찾아가 루루제화 디자인 표절 건을 언급하며 "왜 가만히 있냐. 나 같으면 당장 소송 걸었을 텐데"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입은 피해가 한 두 가지인가? 내 돈 어쩔 거야!"라며 "내가 여태 사기꾼한테 놀아나서 내 돈을 내어줬구나. 오늘 당장 변호사 불러서 로라구두 상대로 고소할 거야, 사기죄로"라고 선언했다. 민희경은 크게 당황했고, 권혁상(선우재덕 분)은 고소를 막기 위해 "원하는 걸 말해 달라. 최대한 맞춰 드리겠다"라고 회유했다. 

이에 최숙자는 "내가 원하는 건 민대표가 로라구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민희경은 "로라구두는 나 없이 안된다, 차라리 폐업하겠다"라고 했지만 권혁상은 "여사님 말씀대로 대표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민희경은 큰 충격을 받았고, 모든 게 김젬마(소이현 분) 탓이라며 그를 찾아가 분노했다. 김젬마의 멱살을 잡은 민희경은 "너 때문이야! 네가 나한테서 로라를 빼앗았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로라는 내 전부야, 내 거야, 안돼. 난 안 물러나"라고 덧붙이면서 오열했다. 

집에 돌아온 민희경은 오열하며 김젬마를 원망했다. 이내 정신을 붙잡은 그는 "아니야, 이러고 있으면 안돼. 이럴 때가 아니야"라더니 곧장 최숙자의 집을 찾아갔다. 결국 최숙자는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사실을 밝혔다. "나쁘고 더럽다. 하늘 무서운 줄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감히 여기 나타나. 바람나서 남편 버리고 자식까지 버린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고개 들고 설쳐!"라고 하자 민희경은 황당해 했다. 

그러자 최숙자는 김정국을 언급하며 "네 전 남편이 누군지 아냐. 내 잃어버린 아들 윤명준이 바로 김정국이었다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거기다가 자식까지 버리냐. 그 아이가 얼마나 기가 막혔을 거냐. 짐승도 자기 새끼는 챙긴다는데 어떻게 사람으로 태어나서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지르냐"라면서 분노했다. 
하지만 민희경은 억울해 했다. 그는 "난 잘못한 거 없다! 정말 잘못한 건 김정국이고, 당신이야! 당신도 아들 버렸잖아. 당신도 그래놓고 누구한테 잘잘못 따지냐"라고 소리쳤다. 또한 "날 겁탈해서 원치 않는 결혼을 했고, 지옥 같이 살다 도망친 것"이라며 "그 증거가 김젬마다. 당신 아들이 내 인생 망쳤다고! 그러니까 내가 아니라 당신이 비난받아야 해! 당신이 김정국만 안 버렸으면 내 인생도 이렇게 안 꼬였다"라면서 울분을 토했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최명길)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소이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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