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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뭉친 '웹대협'…"웹툰 불법 유통 뿌리 뽑겠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1-11-30 09:30 송고
웹툰 '미생' 윤태호 작가의 캠페인 참여 그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웹툰 '미생' 윤태호 작가의 캠페인 참여 그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 등 국내 대표 웹툰사들이 모인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웹대협)가 대대적인 웹툰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웹툰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캠페인 사이트를 30일 함께 출시하고, 웹툰 산업을 위협하는 불법유통을 뿌리뽑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웹대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을 포함해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탑코 △투믹스 등 국내 웹툰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들이 참여하고 있다.

웹대협의 목표는 작가의 창작욕과 수익을 저해하는 불법유통을 막아 소중한 저작권을 지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웹툰을 육성하겠다 것.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불법유통 잠재 피해 규모는 합법적 시장 규모 10배 이상인 약 6조 66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이 같은 불법유통의 심각성을 알리고, 불법웹툰을 유포하고 보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웹대협이 내건 캠페인 이름은 '내돈내툰, 우리가 웹툰을 즐기는 방법'이다. 웹툰도 드라마,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가를 지불하고 보아야 하는 소중한 창작물이라는 뜻을 담았다.

캠페인 사이트는 7개 웹툰사 각각의 색깔을 담아 준비됐다. 독자들은 캠페인 사이트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웹툰 작가들이 참여한 콘텐츠를 통해 웹툰사들이 전달하는 불법유통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웹대협은 "웹툰 불법유통은 창작자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고, 또 글로벌 콘텐츠로 자라나는 웹툰 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문제다"며 "캠페인을 통해 독자들과 불법유통의 심각성에 관한 깊은 공감대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웹대협은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운영자 및 유포자에 대한 민형사상 공동 대응 △정부기관과 공조를 통한 법제도적 개선 활동 △적극적인 불법유통사이트 단속 등 웹툰 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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