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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타지키스탄 대통령·외교장관 만나 '신북방정책 협력' 모색

韓 외교부 장관으로서 타지키스탄 첫 공식 방문
라흐몬 대통령 "韓,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 평가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1-11-30 08:46 송고
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은 29일 에오말리 라흐몬 다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했다.(외교부 제공)© 뉴스1
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은 29일 에오말리 라흐몬 다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했다.(외교부 제공)© 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9일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타지키스탄의 경제개발계획인 '국가발전전략'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정 장관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를 통해 정 장관은 '신북방정책·국가발전전략' 간 조화로운 접목을 언급하며 호혜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정 장관의 이번 타지키스탄 방문은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으로서 첫 공식방문이다.

외교부는 "그간 중앙아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던 타지키스탄과의 실질협력을 가속화함으로써 중앙아에서 균형 있는 신북방정책을 이행해 나가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이라고 평가하면서 에너지, 수력, 광물, 농업, 관광, 화학 등 협력 전망이 밝은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협의체와 기업인 간 교류 채널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타지키스탄이 한국 주도 기후관련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가입 공식 의사를 밝혀준데 사의를 표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타지키스탄이 수자원 등 녹색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녹색 성장 분야에서 한국과 정책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금년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개설 △타지키스탄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대상국 지정 △내년 중 한국국제협력단(KOICA) 두샨베 사무소 개소 등 타지키스탄과의 협력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왼쪽 앞에서 세 번째) 외교부 장관이 29일 로지딘 무흐리딘(오른쪽 앞에서 두번째) 타지키스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뉴스1
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왼쪽 앞에서 세 번째) 외교부 장관이 29일 로지딘 무흐리딘(오른쪽 앞에서 두번째) 타지키스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뉴스1

정 장관은 이날 로지딘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했다. 이를 통해 신북방정책과 국가발전전략 간 협력을 비롯해 지난 2017년부터 양국 간 진행되고 있는 경제공동위원회 등 경제협력 채널에 대해 평가했다.

또한 정 장관은 회담 직후 카호르조다 파이지띤 사또르 타지키스탄 재무부 장관과 '대한민국과 타지키스탄 간 소득에 대한 조세 이중과세방지·탈세예방 협약 개정 의정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정 장관은 30에는 '제14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에 참석해 축사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 국가 외교장관들과 연쇄적으로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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