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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즉문즉답' "탕수육 간장에, 학점 B-…기습공격이네"

대전서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개인사까지
'사직서 품어봤나' "내봤다"…김종인 질문에 "여러분이 킹메이커"

(서울·대전=뉴스1) 김일창 기자, 유새슬 기자 | 2021-11-29 18:38 송고
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대전지역 젊은이들과 만나 △대학시절 학점 △애청곡 △검찰을 잠시 떠난 후 돌아와서도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다닌 기억 △탕수육 먹는 방법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입장 등과 관련한 질문에 진솔한 답변을 내놨다.

윤 후보는 검사 시절인 2008년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2016년에는 좌천성 인사로 대전고검에서 근무하며 이 지역과 인연이 깊다.

이날 오후 대전 유성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윤 후보는 대전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것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교통 체증으로 행사장에 다소 늦게 도착한 윤 후보는 "맛집 하나 소개해드릴까요?"라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면서 "상호는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선화동에 콩나물 비빔밥집을 많이 갔다"며 미식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회자가 곧바로 '숨듣명'이란 말을 아느냐고 질문하자 윤 후보는 "잘 모르겠다"고, 이어 '숨어서 듣는 명곡'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자 "왜 명곡을 숨어서 듣느냐"고 반문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지금도 한 번씩 기분 전환하려고 듣는 노래가 몇 개 있다"며 "대부분 70년대 팝송으로 아메리칸파이와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자주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 시간에는 대학 시절 학점과 사표를 품고 다닌 기억, 탕수육 부먹(소스를 부어 먹는 방식)이냐 찍먹(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냐 등 개인적 질문부터 부동산 대책과 김 전 위원장 등과 관련한 정치·정책적 질문이 제기됐다.

먼저 학점에 대해서는 "4.3만점 이었는데 3.0이 조금 안 된 거 같다. B- 정도로 졸업한 거 같다"며 "이거 뭐 기습공격이네요"라고 웃어 보였다.

'직장인들이 가슴 속에 사직서 하나씩 품고 다닌다는 데 그런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사표를 실제로 한 번 내봤다"고 웃어 보이며 "검사 생활 8년 하고 사표를 내고 나간 후 1년 뒤 복직했는데 이후에도 사표를 품고 다닌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그러면서 "그때 ''저희들 뜻을 안 받아들이시면 사표를 내겠다'고 여러 번 했는데 (검찰) 수뇌부가 알았다고 받아주셔서 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학 시절에는 판사·검사가 될 생각이 없었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관련 질문에 "사시에 합격해서 연수원에 들어가 수료할 때까지도 판검사를 한단 생각은 한 번도 안했다"며 "그냥 변호사 하면서 잡지사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80년대에 했다"고 답했다.

탕수육을 부어 먹느냐 찍어 먹느냐란 질문에는 "부어서도, 찍어서도 먹지 않는다"며 "그냥 간장에 찍어 먹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30대 남성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집값 안정을 주장하면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선 "그분이 없으면 윤석열은 끝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는 데 그 말이 사실이면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설명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집값을 정부가 잡으려고 노력하는 데 원인을 잘못 진단한 것"이라며 "(제가 집권하면) 이 문제를 시장 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잘 풀겠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킹메이커는 국민이 킹메이커, 그리고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다"라고 답했고, 그러자 박수와 환호 소리가 뒤따랐다.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저희 같은 기성세대는 청년을 보면 일단 미안하다는 이야기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이 넓은 기회의 바다에 빠져서 정말 즐겁게 헤엄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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